메모리 반도체 호황 속 삼성전자 완제품은 '고전'…DX부문 3분기 실적 어떻게
등록 2026.10.06 16:02:07
DX부문, 원가 부담에 3Q 적자 지속 관측
메모리 가격 상승에…DS-DX 실적 양극화
美 관세·물류비 등도 수익성 압박 요인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더 퍼스트룩 2026'을 진행했다. 관람객이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8/NISI20260108_0021119929_web.jpg?rnd=20260108133752)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더 퍼스트룩 2026'을 진행했다. 관람객이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은 반도체 사업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TV·생활가전·스마트폰 등 완제품 사업에는 되레 원가 부담으로 돌아오면서 사업부문별 실적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08조6800억원이다. 매출은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번 실적 개선은 반도체(DS)부문의 메모리 사업이 주도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빅테크들의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메모리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전 제품군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도 삼성전자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반면 TV·생활가전·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은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IBK투자증권은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가 3분기 1조1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 또한 적자 규모가 기존보다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MX 9000억원, VD·DA 2000억원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했다.
TV·생활가전을 담당하는 VD·DA 사업부는 지난 2분기 10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이 손실 규모가 수천억원 대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베를린=뉴시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 삼성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OLED TV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29907_web.jpg?rnd=20260904011737)
[베를린=뉴시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 삼성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OLED TV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9.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완제품 사업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원가 부담이 꼽힌다.
최근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TV와 생활가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부품 가격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호재지만 DX부문에는 비용 증가 요인이 된다.
부품비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그대로 전가하기도 쉽지 않다.
글로벌 완제품 시장에서 수요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저가 제품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세탁기·냉장고 등 대형 생활가전은 미국 관세와 물류비 등도 수익성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기준 글로벌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7월 이후 8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 파나마 운하 통항 제한 등 여파로 지수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실적 양극화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DX부문은 수익성 방어 전략을 앞세워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주요 공장의 생산 공정 자동화, 부품 공용화, 부품 공급망 다변화 등을 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호황에만 의존하지 않기 위해 완제품의 수익성 회복이 중요하다"며 "갈수록 대외적인 변수가 커지는 상황이라 수익성 방어 전략을 더 세밀하게 짜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