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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선수위, 유도 정수진 'AG 계체 탈락' 관련 진상 규명 촉구

등록 2026.10.06 13:28:41수정 2026.10.06 15:48:26

정수진 "지도자 실수로 아시안게임 계체 통과 못 해" 주장

[서울=뉴시스]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서울=뉴시스]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정수진(용인대)의 계체 탈락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대한체육회 선수위는 6일 성명을 내고 해당 사안에 대해 철저한 사실 관계 조사, 지도자의 책임 여부 규명, 선수의 권리 침해 사실 여부 확인,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4일 정수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계체에 실패한 경위를 폭로했다.

당시 정수진은 "경기 전날 공식 계체를 힘들게 통과했고, 계체 기준인 50.4㎏도 경기 당일 아침까지 음식 조절을 하며 맞춰놨다"며 경기 당일엔 자신이 무작위 계체 대상이 아니라는 지도자들의 말을 믿고 식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뒤늦게 계체 대상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감량을 시도했지만, 끝내 허용 체중을 넘겼다고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유도회도 전날(5일) 공식 입장을 발표,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선수단이 귀국하면 사실 관계를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대한체육회 선수위는 "정 선수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번 일을 선수 개인의 체중 관리 실패로만 볼 수 없다. 계체 대상 여부를 확인해 선수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일은 국가대표팀의 선수 관리 업무이며, 선수의 식사와 수분 섭취 등 경기 준비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선수에게도 계체 여부와 경기 준비 상황을 최종 확인할 책임이 있지만, 그에 앞서 지도자와 협회의 정보 전달 및 선수 관리가 적절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선수위원회는 강조했다.

아울러 "사건 이후 정 선수에게 '조용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선수위는 "해당 발언이 사실이라면 선수의 문제 제기와 권리 행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과거 유사한 계체 문제가 있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선수위원회는 계체 대상자 선정·확인부터 선수에게 전달되기까지 전 과정을 조사하고, 감독·코치 등 지도자의 책임 여부를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사건 이후의 발언과 대응이 선수의 권리와 명예를 침해했는지도 확인하고, 국가대표팀의 계체 관리 및 정보 전달 체계를 점검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도 요구했다.

선수위원회는 "선수의 책임을 무조건 부정하지 않지만 선수에게만 책임을 전가해서도 안 된다"며 "정확한 사실을 밝히고 책임 있는 주체에게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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