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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점 중성미자관측소 세워 '유령'입자 발견한 벨기에 프랜시스 할젠, 노벨물리학상 수상

등록 2026.10.06 19:18:03수정 2026.10.06 22:14:18

오랜만에 단독 수상…상금 16억원

[AP/뉴시스] 6일 스웨덴 스톡홀름 과학원에서 올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프랜시스 할젠 박사의 사진이 게시되고 있다

[AP/뉴시스] 6일 스웨덴 스톡홀름 과학원에서 올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프랜시스 할젠 박사의 사진이 게시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벨기에 출생의 미 위스콘신-메디슨 대학 석좌교수인 프랜시스 할젠(82) 박사가 6일 남극의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 설립 및 천체물리학적 기원의 고에너지 중성미자 발견 업적으로 6일 올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 발표되었다.

"프랜시스 할젠은 국제적 과학자 및 엔지니어를 이끌어 남극에 환상적인 우주입자 도구인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를 세웠다. 그의 끈기와 과학적 비전이 새로운 종류의 천문학에 이르는 길을 닦았다"고 노벨 물리학상 선정위원회의 마크 피어스 박사는 말했다.

1944년 벨기에서 태어나 82세인 할젠 박사는 미국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의 석좌교수 겸 입자물리 연구소장이다.

중성미자(Neutrino)는 전하가 없고 질량이 극도로 작으며, 다른 물질과 거의 반응하지 않아 '유령 입자'로 불리는 기본 입자다.

물질과 반응할 확률이 극도로 낮아 관측에 거대한 검출기가 필요하다. 할젠 박사는 1980년대 후부터 남극 대륙 중 남극점의 투명한 빙하에 광센서를 설치하는 아이스큐브(IceCube) 중성미자 관측소를 만들어 이때 발생하는 충돌 흔적을 추적해 중성미자를 관측했다.

중성미자는 질량이 거의 없는 우주 입자로 태양과 같은 항성들이 엄청나게 우주 공간에 뿜어대 우리 몸에 1초 당 수 조 개의 중성미자가 지나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관측하기 매우 어렵다.

과학자들은 이 재빨리 사라지는 '유령' 입자를 볼 수 없어 이 입자가 다른 물질과 충돌할 때 생기는 빛 혹은 전하의 흔적을 찾기로 했다. 이 특별 관측 장치와 시설이 할젠 박사의 남극점 중성미자관측소이다.

관측한 중성미자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우주 기원에서부터 그 진화를 추적하는 단서를 얻었다.  

노벨상은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등 과학 부문의 경우 단독 수상보다는 여러 명이 공동 수상하는 경우가 대세였으나 오랜만에 할젠 박사가 물리학 단독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상금은 16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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