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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나라살림 전산망 운영 재정정보원에 해킹 시도 급증…2년째 500건대

등록 2026.10.07 15:01:14

2023년 94건서 2024년 587건으로…6.2배 급증

올해 7월까지 258건…유해 IP 접속 등 64.7%

24시간 감시·악성 접속 차단…"실제 피해 없어"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국가 예산과 국고보조금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한국재정정보원'을 겨냥한 해킹 시도가 2년 연속 500건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까지 연간 100건을 밑돌았던 해킹 시도는 2024년 587건으로 6배 넘게 급증했고, 지난해에도 569건이 탐지됐다. 올해는 7월까지 258건으로, 이미 2023년 연간 건수의 약 2.7배에 달했다.

7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정정보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재정정보원을 대상으로 탐지된 해킹 시도는 총 1707건이었다.

기획예산처 산하 기관인 재정정보원은 국가 예산의 편성·집행·결산 등을 관리하는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디브레인플러스(dBrain⁺)'와 국고보조금의 교부·집행·정산을 관리하는 'e나라도움'을 운영한다. 재정정보 분석과 사이버안전센터 운영 등의 업무도 맡고 있다.

이번 통계는 재정정보원 홈페이지와 재정정보원이 운영하는 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탐지된 해킹 시도를 합산한 것이다. 실제 시스템 침해나 정보 유출 등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연도별 해킹 시도는 2020년 68건, 2021년 76건, 2022년 55건, 2023년 94건 등으로 연간 100건을 밑돌았다.

그러나 2024년에는 587건으로 전년보다 493건(524.5%) 늘었다. 1년 새 약 6.2배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569건으로 전년보다 18건(3.1%) 줄었지만, 여전히 2023년의 약 6.1배 수준이었다.

2024년과 지난해 해킹 시도를 합하면 1156건으로, 직전 4년간인 2020~2023년 합계 293건의 약 3.9배에 달했다. 올해 1~7월에도 258건이 탐지돼, 7개월 만에 2023년 연간 건수(94건)의 2.7배를 기록했다.

공격 유형별로 보면 2024년에는 웹 접근 시도가 크게 늘었다. 2023년 61건에서 2024년 417건으로 356건(583.6%) 증가해 전체 해킹 시도의 71.0%를 차지했다.

유해 인터넷주소(IP) 접속 등도 같은 기간 29건에서 163건으로 늘었다. 웜·바이러스는 4건에서 7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웹 접근 시도가 328건으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유해 IP 주소 접속 등은 240건으로 77건(47.2%) 늘었다. 웜·바이러스는 1건이었다.

올해 1~7월에는 유해 IP 주소 접속 등이 167건으로 전체 258건의 64.7%를 차지했다. 웹 접근 시도는 91건이었다.

국가 예산과 국고보조금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실제 해킹될 경우 예산 집행과 보조금 지급·정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침해 범위에 따라 개인정보와 재정자료 유출, 회계자료 위·변조 등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재정정보원은 2024년부터 국가 주요 기반시설과 중요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 위협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킹 시도가 실제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재정정보원 관계자는 "사이버안전센터를 통해 24시간 365일 외부 접속을 감시하고 있다"며 "악성 통신 패턴을 탐지하면 관련 부서에 공격 정보를 공유하고, 방화벽 등 보안 장비로 해당 IP의 접속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 자체의 1차 보안관제에 더해 부문 관제와 국가 차원의 관제로 이어지는 3단계 대응 체계도 가동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트래픽을 탐지하면 관련 부서에 전파하고 방화벽 등을 통해 차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진석 의원은 "국가 재정정보를 겨냥한 공격이 크게 늘어 2년째 500건대"라며 "정부는 더 이상 소극적 대응에 머물지 말고 국가 차원의 사이버 방어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20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모습. 2025.10.20.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20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모습. 2025.10.20.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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