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카이치 총리 호칭 생략에…日정부, 문제 제기
등록 2026.10.07 22:15:54
日외무성 "한 나라 지도자에 경의 표하는 건 국제의례"
![[도쿄=AP/뉴시스] 중국 외교부 당국자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직함 없이 이름으로만 지칭한데 대해 일본 정부가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 외무성 청사. 2026.10.07](https://img1.newsis.com/2024/08/31/NISI20240831_0001436854_web.jpg?rnd=20240919112440)
[도쿄=AP/뉴시스] 중국 외교부 당국자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직함 없이 이름으로만 지칭한데 대해 일본 정부가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 외무성 청사. 2026.10.07
7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타무라 도시히로 일본 외무성 보도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다카이치 총리를 직함 없이 이름으로만 부른 것과 관련해 중국 측에 관련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타무라 보도관은 "입장에 차이가 있더라도 한 나라의 지도자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은 국제의례상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외교 당국 간 소통을 통해 이 같은 호칭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핵무기 보유 관련 논의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직함 없이 '다카이치 사나에'라고 지칭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0월 취임했을 당시만 해도 중국 측은 그를 언급하면서 '일본 총리'라는 직함을 사용했다.
홍콩 성도일보는 중국 외교부가 공식 석상에서 외교적 표현을 신중하게 선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호칭 변화를 단순한 말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전까지 사용했던 '일본 총리'라는 직함을 생략하고 이름만 언급했다는 점에서 중국 측의 대일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를 두고 중일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 측의 달라진 호칭이 양국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단면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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