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다음 승부처는 '재사용'…한화에어로·현대로템 기술 확보 주력
등록 2026.10.09 16:30:00수정 2026.10.09 16:33:03
1회 발사 약 1200억원 드는 비용 절감 목표
발사체 회수해 다시 사용하는 기술이 핵심
한화에어로, 시연체 개발에 총조립도 착수
현대로템, 경제성 높은 메탄엔진 기술 개발
![[서울=뉴시스] 7일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5차 발사돼 우주로 향하고 있다. (사진=항우연 제공) 2026.10.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21479661_web.jpg?rnd=20261007132734)
[서울=뉴시스] 7일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5차 발사돼 우주로 향하고 있다. (사진=항우연 제공) 2026.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9일 업계에 따르면 누리호는 지난 7일 5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지금까지 다섯 차례 발사 가운데 네 차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우주항공청이 보는 누적 발사 성공률은 80%다.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인 만큼 다음 과제는 경제성이다. 현재 누리호는 1회 발사에 약 1200억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진다.
오는 2029년부터 민간 주도 발사 체제로 전환하려면 제작 기간과 비용을 줄여 상업 발사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글로벌 우주기업 스페이스X처럼 발사체를 회수해 다시 사용하는 재사용 기술이 핵심으로 꼽힌다.
로켓을 발사할 때마다 새로 제작하는 대신 고가의 엔진 등이 탑재된 발사체를 재사용하면 발사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누리호 5차 발사에서 체계종합을 맡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재사용 기술 시연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총조립에 착수했다.
2028년까지 수직 이착륙 시험을 통해 엔진 추력 조절과 자세·유도제어 등 핵심 기술을 검증하고 2030년대 중반으로 예정된 차세대발사체 1단 재사용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발사체 재사용과 함께 반복 운용에 적합한 추진기관 확보도 핵심 과제다.
현대로템은 이에 대응해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메탄엔진은 연소 과정에서 그을음 발생이 적고 연료 효율과 경제성이 높아 미래 우주수송 분야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메탄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ADD)가 주관하는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 과제도 수주하는 등 기술 역량을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으로 전환하려면 안정적인 발사 능력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기업의 재사용·추진기관 기술 확보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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