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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훈 대사, 유엔서 北 지뢰 문제제기…"휴전협정 위반"

등록 2026.10.09 05:33:06수정 2026.10.09 07:46:25

유엔 총회 1위원회 일반토의 연설

"北,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 취해야"

[서울=뉴시스]차지훈 유엔 대사가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1위원회 일반토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유엔 웹TV 캡처). 2026.10.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차지훈 유엔 대사가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1위원회 일반토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유엔 웹TV 캡처). 2026.10.09.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차지훈 주유엔 대사가 8일(현지 시간) 국제사회 앞에서 지난달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은 정전 협정 위반이라며 북한의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차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일반토의 연설에서 "9월21일 DMZ에서 지뢰 폭발로 장병 3명이 부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 대사는 "한국군과 유엔군사령부 합동조사는 법의학적 분석 뒷받침 아래 이번 폭발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의도적으로 매설한 지뢰에 의해 발생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것은 한국의 정전 협정에 대한 명백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이러한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사과하며,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번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유엔 공식 회의 석상에서 북한의 책임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대표부는 북한의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하며,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차 대사는 "북한이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방지하고 한반도에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위반하며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는 것은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뿐 아니라 세계 비확산 체제에도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보리 결의 다수를 위반한 북한과 러시아 간의 지속적인 군사협력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는 지체 없이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수차례 강조했듯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관련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준수하는 상태로 복귀하고,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긍정적으로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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