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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KS서 만났던 삼성 vs KIA, 가을야구 리턴매치…'너 잘 만났다'[PO]

등록 2026.10.21 06:00:00

KIA, 2024년 한국시리즈서 삼성 제치고 우승

휴식 취한 삼성, 실전 감각 회복 관건

'기분좋은 3연승' KIA, 기세 최고조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6-4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9.0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6-4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4년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에서 패권을 두고 맞붙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2년 만에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로 무대를 바꿔 맞대결한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삼성과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를 통과한 KIA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지는 1차전을 시작으로 5전 3선승제의 PO에 돌입한다.

25~26일 삼성의 안방인 라이온즈파크에서 1~2차전이 열리고, 3~4차전은 KIA의 홈인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다. 승부가 5차전까지 이어지면 다시 대구로 돌아가 일전을 벌인다.

2024년 KS 준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PO에서 탈락했던 삼성은 대권 도전을 선언한 올해 정규시즌 1위를 노렸으나 시즌 막판 매서운 기세를 자랑한 KT 위즈에 밀려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LG와 3위 자리를 두고 경쟁한 KIA는 승리를 거두면서 3위를 차지했고, 준PO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3연승으로 PO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팀이 가을야구 무대에서 만나는 것은 2024년 KS 이후 2년 만이다.

2년 전 KS에서는 정규리그 1위로 직행에 성공한 KIA가 2위로 PO를 거친 삼성을 4승 1패로 물리치고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삼성은 간판 타자 구자욱, 당시 에이스이던 코너 시볼드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서도 PO에서 LG를 잡고 KS에 올랐지만, KIA에 막혀 우승 꿈은 이루지 못했다. 유리한 흐름을 이어가던 KS 1차전이 우천으로 서스펜디드 되는 불운도 따랐다.

삼성은 설욕과 동시에 2014년 이후 12년 만에 KS 정상에 도전한다. 2년 만에 KS 진출을 꿈꾸는 KIA는 2년 전 좋은 기억을 끄집어내겠다는 각오다.

2위로 PO에 직행한 삼성은 지난 12일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후 열흘 이상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다만 KIA도 준PO를 조기에 마무리하면서 삼성이 가진 휴식의 이점을 어느정도 상쇄했다.

오히려 PO 3차전에서 슈퍼스타 김도영의 만루포가 터지는 등 타격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대승을 거둬 기세는 최고조에 다다른 상태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도 KIA가 9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3차전 경기, 13-1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IA 박재현, 김호령, 박민이 기뻐하고 있다. 2026.10.2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3차전 경기, 13-1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IA 박재현, 김호령, 박민이 기뻐하고 있다. 2026.10.20. [email protected]

삼성과 KIA 모두 강력한 외국인 원투 펀치를 보유하고 있어 선발 마운드에서는 호각세라는 평가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원태인과 최원태가 뒤를 받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준PO를 조기에 끝내면서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에 충분한 휴식을 부여한 뒤 PO 1, 2차전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양현종이 준PO에 등판하지 않고, 시라카와 게이쇼가 준PO 3차전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한 것도 호재다.

삼성은 올해 35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김재윤이 뒷문을 지키는 불펜이 든든하다. 홀드 2위(23홀드)에 오르며 불펜 핵심 자원으로 떠오른 왼손 영건 이승민도 믿음직하다.

KIA는 시즌 내내 불펜 때문에 골치를 앓았으나 준PO에서는 시즌 막판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전상현을 중심으로 불펜이 안정된 모습이다.

양 팀의 화력 대결도 뜨거울 전망이다.

올해 타격왕을 차지한 구자욱을 비롯해 베테랑 최형우, 지난해 홈런왕 르윈 디아즈가 버틴 삼성 타선은 짜임새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자욱이 시즌 막판 허벅지 부상을 당해 PO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청백전에서 지명타자로 타석에 나서는 등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완벽하게는 회복하지 못한 것이 변수다.

올해 홈런왕 김도영과 베테랑 강타자 나성범,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중심을 지키고 박재현이 공격 첨병 역할을 하는 KIA도 남부럽지 않은 타선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올해 홈런왕을 차지한 김도영이 준PO에서 홈런 3방을 날리고 8타점을 쓸어담는 등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위용을 뽐냈다.

삼성으로선 준PO 3차전에서 무려 16개의 안타를 몰아친 KIA 타선의 기세를 시리즈 초반에 꺾는 것이 숙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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