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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안타 넘긴 KT 최원준 "안타왕보다 서건창 형 기록에 도전"

등록 2026.10.06 22:15:25

최원준, 서건창·레이예스에 이어 역대 3번째 200안타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최원준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06.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최원준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최원준이 KBO 역대 3번째로, 국내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단일 시즌 200안타 고지를 넘겼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의 안타왕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는 존경하는 형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의 이름을 먼저 말했다.

최원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199개의 안타를 쌓아온 그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키움 선발 박준현의 3구째 시속 138㎞ 몸쪽 슬라이더를 당겨 우측 담장 깊숙하게 들어가는 2루타를 때리며 200안타를 채웠다.

팀이 2-1로 앞서던 4회초 1사 1루엔 우전 안타를 때리며 201안타를 달성, 2014년 서건창(키움 히어로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원준의 활약에 KT도 이날 경기를 10-1로 크게 이겼다.

이날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원준은 200안타 달성 소감을 묻자 "너무 기분 좋다"고 답했다.

그는 "순위 싸움이 끝나다보니까 아무래도 그거(200안타)밖에 신경이 안 쓰이더라. 그래서 오늘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근데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다행인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6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KT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KT제공) 2026.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6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KT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KT제공)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날 부산 사직구장에선 최원준과 안타 선두 경쟁을 벌이는 레이예스도 멀티 히트를 터트려 나란히 20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막바지까지 안타왕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원준은 "레이예스가 저보다 두 경기 더 남아서 그거 욕심은 없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200개 했으니까, (서)건창 형이 갖고 있는 기록에 하나만 남기고 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형이고, 어릴 때부터 많이 봐왔던 형인데, 형의 기록을 꼭 깨고 싶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넥센 유니폼을 입고 뛰던 2014년, KBO리그가 128경기 체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초로 200안타 대기록을 작성했다.

최원준 역시 "그 형은 저보다 경기 수가 훨씬 적었다. 어찌 보면 같은 기록이라고 해도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제가 기록을 넘긴다면 그 대단한 형을 넘어서는 거니까 뭔가 (남다른)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6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KT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KT제공) 2026.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6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KT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KT제공)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고척엔 키움의 2027시즌 신인들이 현장을 찾아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2016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전체 3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 어느새 11년 차 베테랑이 된 최원준은 이제 막 시작을 앞둔 새싹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최원준은 "자기만의 것을 빨리 만들면 좋을 것 같다. 흐지부지하게 헤매다가 자기 걸 못 갖고 오래 방황하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저처럼 지명 순위가 높았던 선수들은 주변의 관심이 많아서 오히려 어려운 길을 걷는 경우가 있다. 자기만의 확고한 것을 빨리 찾아야 김도영, 이정후, 강백호 선수처럼 빨리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프리에이전트(FA) 이적 첫해에 팀의 정규리그 우승, 또 개인 커리어하이까지 최원준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남은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 그리고 골든글러브다.

최원준은 "사실 너무 타고 싶긴 한데, 제가 투표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뭐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아쉬워하며 "그래도 서사가 있는 선수다. 팀도 우승을 했다. 이런 말 정도밖에 할 수 없다. 너무 받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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