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과반 "韓 핵잠 찬성·핵무기 반대"…교역지지는 하락
등록 2026.10.09 00:15:16수정 2026.10.09 00:18:24
KEI 연례 여론조사…핵잠 개발 초당적 지지
응답자 56% "주한미군 유지하거나 늘려야"
과반이 트럼프·김정은 회담 조건부 지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2023년 7월 26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70주년 기념 특별전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3.07.26.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7/26/NISI20230726_0019972726_web.jpg?rnd=20230726161245)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2023년 7월 26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70주년 기념 특별전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3.07.26. [email protected]
미국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미 외교정책과 한반도에 대한 미국인들의 태도' 연례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핵잠 개발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8%로 나타났다. 민주당 56%, 공화당 64%, 무당층 62% 등 초당적인 지지사 확인됐다.
반면 한국의 독자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응답자의 71%가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민주당(69%), 공화당(72%), 무당층(71%)이 모두 비슷했다. 보고서는 "핵추진잠수함에 대한 지지가 핵무기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짚었다.
한미동맹이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한다는 응답은 64%로, 지난해(6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민주당(71%)과 공화당(73%) 간 차이도 거의 없었다.
주한미군 규모는 유지하거나 늘려야 한다는 이들이 과반을 차지했다. 48%가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8%는 더 늘려야 한다고 봤다. 다만 지난해 조사에서 51%가 유지, 9%가 증가를 주장한 것과 비교하면 지지가 소폭 줄었다.
북한이 한국을 침공할 경우 미군을 투입해 한국을 방어해야 한다는 응답은 71%에 달했다. 보고서는 "미국 정치의 극심한 양극화 시기에도 이 같은 지지는 정당을 초월해 유지된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관세 정책을 도입하면서 기존 무역질서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한미간 교역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는 다소 줄어들었다.
한국과의 교역이 미국에 이익이라는 응답은 64%로 지난해(68%)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과 교역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도 26%에서 22%로 줄었다. 일본(33%→29%), 캐나다(38%→33%), 멕시코(28%→24%) 등 다른 국가들도 무역확대 지지여론이 하락했다.
관세를 둘러싼 인식은 정당별로 뚜렷하게 갈렸다. 한국산 수입품 관세를 낮춰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 38%로 지난해(33%)보다 5%포인트 올랐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 55%, 무당층 44%가 이같이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16%만이 관세 인하를 얘기했다.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호감도는 68%로 2020년 첫 조사 이후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북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가 비호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한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16%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험을 중단할 경우, 20%는 핵무기를 포기할 경우 북미대화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17%는 회담을 반대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8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21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미국 성인 12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3.6%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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