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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5500선까지 밀린 코스피, 반격 나설까…야간선물 3.9% 급등

등록 2026.10.16 07:45:42

뉴욕증시 낙폭 만회·코스피 야간선물 강세…반발 매수 유입 기대

AI 신용위험·물가 불안 여전…외국인 수급·환율이 반등 폭 좌우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454.59포인트(7.57%) 하락한 5554.22에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10.1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454.59포인트(7.57%) 하락한 5554.22에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16일 국내 증시는 전날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할 정도로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한 반등 출발을 시도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간밤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신용위험 우려와 물가 충격을 딛고 상승 마감한 데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4% 가까이 급등하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I 인프라 기업들의 자금조달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외국인 수급과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반등 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6.21포인트(1.08%) 오른 5만2177.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2포인트(0.33%) 상승한 7744.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16포인트(0.08%) 오른 2만6713.03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와 AI 기업들의 신용위험 확대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특히 코어위브의 회사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확산됐다.

그러나 장중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코어위브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코어위브는 장 초반 9.5%까지 급락했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5.94%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도 장중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엔비디아는 신제품 발표와 젠슨 황 CEO의 발언에 힘입어 하락폭을 줄였지만 1.84% 내렸다. AMD(-1.50%), 브로드컴(-0.55%), 인텔(-2.80%), 마벨테크놀로지(-1.65%) 등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메모리와 스토리지 관련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마이크론은 1.87%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0.98%, 샌디스크는 0.61%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장중 4.39%까지 급락했지만 낙폭을 줄여 0.88%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3%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6%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6.3% 올라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지만,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장중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물가 지표에 따른 부담을 일부 상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27% 반영했다.

지난 15일 국내 증시는 폭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54.59포인트(7.57%) 급락한 5554.2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9% 넘게 곤두박질치며 5500선마저 내어주는 등 지난 6일 이후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 역시 7.38% 급락한 763.10에 마감했다. 이날 개장 직후부터 쏟아진 거센 매도세에 밀려 두 시장에서는 두 달 반 만에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거래를 20분간 전면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연쇄적으로 발동됐다.

그러나 이후 코스피200야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90%오른 894.90에 거래를 마쳤다. MSCI 한국 증시 ETF는 코스피 급락을 반영하며 6.33%하락하기도 했지만 장중 낙폭을 축소하며 결국 2.26% 하락으로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AI 투자수익률과 신용위험 우려에 반도체 중심으로 급락했지만 미국 증시가 장중 낙폭을 축소하고 코스피 야간선물도 4% 가까이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반발 매수 유입으로 강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위험이 아직 일부 AI 인프라 기업에 집중돼 있고 TSMC의 사상 최대 실적과 견고한 AI 수요 전망은 반도체 업황 자체가 훼손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하면서 "특히 미국 증시에서 단기 콜옵션 거래가 급증하고 코어위브의 풋·콜 거래량 비율이 하락한 점은 과도했던 하락 대응 수급이 일부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우리시간 12시30분 태국 방콕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과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의 대담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FOMC를 앞두고 직접적인 통화정책 지침은 자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높은 물가와 AI 산업의 신용위험,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평가에 따라 금리와 달러가 다시 변동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서 연구원은 "결국 오늘 한국 증시는 강한 반등 출발이 예상되지만 미국 시간 외 선물과 국채금리, 원·달러 환율, 외국인 수급 변화가 상승폭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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