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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파리 등 이틀째 통행금지…24일 '노란 조끼' 추가 시위에 "군 투입"

등록 2026.10.21 03:19:26수정 2026.10.21 07:05:20

파리 통금 지역 상공 헬기 밤새 선회 탐조등으로 통금 감시

내무장관 “필요시 내부 보안군 대체, 상티넬(대테러 부대) 투입”

시위대, 19일 파리 루브르 박물관 입구 봉쇄, 예정대로 개관 못해

[파리=AP/뉴시스] 프랑스 전역에서 생활비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과 약탈로 번진 이후 처음으로 통행금지가 시행된 다음날인 20일 사람들이 불에 탄 차량을 바라보고 있다.2026.10.21.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AP/뉴시스] 프랑스 전역에서 생활비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과 약탈로 번진 이후 처음으로 통행금지가 시행된 다음날인 20일 사람들이 불에 탄 차량을 바라보고 있다.2026.10.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프랑스 전역의 도시에서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한 17일 시위대는 차량에 불을 지르고 공공건물을 습격하고 유서 깊은 시청사는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파리 일부 지역에서는 19일 밤 11시부터 20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가 시행됐다.

주말 충돌의 중심지였던 레퓌블리크 광장 상공에는 경찰 헬리콥터가 밤새도록 선회하며 탐조등으로 광장을 비추며 통금을 감시했다.

20일 이른 아침 작업자들은 크레인을 이용해 광장 중앙에 있는 동상을 덮고 있던 거대한 형광 노란색 조끼를 제거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노란 조끼’는 2018년에 시작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첫 임기를 뒤흔든 유가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를 상징하는 것이다. 작업자들은 고압 세척기를 사용해 기념비에 그려진 낙서를 제거했다.

‘노란 조끼’ 운동측은 24일에 또 다시 시위를 예고했다.

로랑 뉘녜즈 내무장관은 의회에서 “필요한 경우 내부 보안군의 대체 인력으로 상티넬(군의 대테러 경계 작전) 병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상티넬’은 테러를 예방하고 주요 시설과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운용하는 국내 대테러·치안 지원 작전으로 주로 육군 병력으로 구성된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누 총리는 20일 소셜미디어 X에 “통행금지가 어젯밤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상황에 따라 필요한 곳에 한해 새로운 통행금지 조치가 시행될 것”이라고 올렸다.

파리에선 이날 밤 11시에 두 번째 통금이 시작된다고 파리 경찰이 밝혔다.

르코르누 총리는 19일 긴급 내각 회의 후 “필요하다면 지역적이고 부분적인 통행금지를 시행할 것”이라면서도 도시 전체에 전면 통행금지를 부과하는 것은 “절대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누녜스 장관은 17일 전국적으로 20만 명의 시위대가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50만 명이 넘는 시위대가 모여 통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19일 그가 “모든 일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반려됐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계획 및 정보 실패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당국에 따르면 시청을 포함한 공공건물들이 공격을 받고 방화되었으며 약 2000개의 상점이 약탈당하고 파괴됐다.

누녜스 장관은 전국에 경찰과 기타 보안 병력 6만 명이 배치됐다고 밝혔지만, 파리, 마르세유, 리옹 등 주요 도시에서 조직적으로 폭력 시위를 벌이는 집단을 진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인정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법무부 장관은 주말 동안 폭력 사태가 발생한 이후 2513명이 체포되고 67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체포된 사람들의 약 70%는 성인이었으며 현재까지 이들이 특정 정치 운동과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일 시위대는 경찰의 시위 진압을 규탄하며 루브르 박물관 입구를 봉쇄했다. 시위로 박물관은 예정대로 개관하지 못했다.

박물관 밖에 붙인 전단지에는 “세계 최대 박물관의 입구를 막았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발표한다”고 적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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