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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앞둔 美 S&P500기업들…"3분기 이익, 27% 증가할 듯"

등록 2026.10.08 15:41:23수정 2026.10.08 16:36:23

매출 증가율 12% 예상…AI 자본지출로 성장 가속화

[뉴욕=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2026.08.07.

[뉴욕=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2026.08.07.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다음 주부터 본격화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S&P500 지수 구성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S&P500 구성 기업들의 9월 분기 이익(earnings)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미국 주식전략가 마니시 카브라는 "3분기 연속으로 이익 증가율이 25%를 넘는 것"이라며 "금융 위기 회복기를 제외하면 전례 없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S&P500 구성 기업들의 매출(Revenue) 증가율은 1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FHI)의 주식 투자 최고 책임자인 스티브 치아바로네는 "투자자들은 AI 구축을 위한 자본 지출 때문에 '생애 최고의 이익 증가세'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11개 업종 모두에서 실적 성장이 기대됐다.

팩트셋은 "3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은 S&P500 가운데 사상 최고치인 72곳"이라며 "반면 부정적인 전망치를 제시한 기업 수는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 벤 스나이더는 "최근 거시 경제 데이터나 AI 투자 열풍 신호 모두 경기 둔화를 시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미국 소비자들은 피해를 입었지만, 정작 에너지 기업들은 덕분에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팩트셋은 3분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30% 급등하면서 미국 증시 상장된 주요 에너지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다만 대부분의 이익 증가분이 대형 기술 기업에서 나오는 점은 부담이다. 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론과 엔비디아가 시장 전체 분기 이익 증가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한다.

FT는 "실적 성장이 편중되면서 주식 시장 고점을 지탱하는 AI 종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이들 기업 중 상당수는 서로의 고객이자 투자자 관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핌코의 이코노미스트 티파니 와일딩은 "(초대형 데이터운영사들인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증가세가 둔화할 조짐이 생기면 미국 경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경제 회복력은 감소하는 지출을 대체할 만큼 AI발 생산성 향상이 얼마나 빠르게 나타나는지에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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