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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가상세계로 로봇 AI 키운다…크래프톤·서울대 '월드모델' 공동연구

등록 2026.10.08 17:21:01수정 2026.10.08 18:16:24

'월드모델' 공동연구 출범…게임·로봇 3년 협력

크래프톤 로보틱스 법인 '루도 로보틱스'와 연계

게임 가상세계로 로봇 AI 키운다…크래프톤·서울대 '월드모델' 공동연구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크래프톤이 서울대학교와 함께 게임과 로봇에 공통으로 쓰이는 '월드모델' 연구에 나선다. 게임에서 쌓은 가상세계 구축 역량을 로봇 등 현실 영역의 인공지능(AI) 기술로 넓히려는 행보다.

크래프톤은 서울대 대학원 협동과정 인공지능전공과 서울대에서 공동연구 출범식을 열고 월드모델 연구 주제와 참여 연구진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이강욱 크래프톤 최고AI책임자(CAIO)와 강유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해 세부 과제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월드모델은 AI가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특정 행동을 했을 때 주변 환경이 물리적으로 어떻게 바뀔지 예측·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크래프톤은 게임 속 가상 환경과 로봇이 움직이는 현실 환경에서 공통으로 필요한 예측·판단 기술을 서울대와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공동연구는 앞으로 3년간 서울대 교수진이 맡는 세 가지 연구과제와 공동연구센터 운영과제로 진행된다. 연구진은 AI가 긴 영상을 만들 때 공간과 사물 모습이 일관되게 유지되도록 하는 월드모델을 연구한다. 게임 속 동작 데이터를 활용해 사람과 주변 사물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잇는 기술도 개발한다. 가상 장면을 이용해 AI가 통로 폭이나 물체까지의 거리 같은 공간 정보를 실제 판단 근거로 쓰는지도 검증한다. 과제별 성과를 평가할 벤치마크도 함께 구축한다.

인재 교류도 확대한다. 양측은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성과교류회와 학생 인턴십을 추진하고 신규 과제를 발굴한다. 크래프톤은 이를 통해 AI 연구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우수 인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출범은 양측이 지난해 11월 맺은 산학협력협약에 따른 것이다. 협약에는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 학생 인턴십, 대학원 내 기업 연구센터 설치 추진 등이 담겼다. 양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스타펠로우십 지원' 사업으로도 공동연구를 이어왔다.

이강욱 CAIO는 "크래프톤이 게임을 통해 쌓아 온 시뮬레이션과 가상세계 구축 역량은 월드모델 연구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서울대와의 공동연구 성과를 더 생생한 게임 경험을 만드는 데 활용하고, 나아가 로보틱스 등의 영역으로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강유 교수는 "게임과 로봇 분야를 아우르는 월드모델 연구를 크래프톤과 함께 추진하게 되어 뜻깊다"며 "공동연구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학생들의 연구 참여 기회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미국에 로보틱스 연구법인 '루도 로보틱스'를 세운 데 이어 올해 2월 한국 법인도 설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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