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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속은 없다" 아마존, 메타 AI 차단…유통 공룡들의 엇갈린 AI 셈법

등록 2026.10.19 07:00:00

"결국 데이터 싸움"…메타·오픈AI·아마존의 AI 패권 전쟁

[서울=뉴시스]강정수 블루닷AI 연구센터장이 AI 에이전트 시대의 플랫폼 경쟁과 이용자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교양이를 부탁해' 캡처) 2026.10.13

[서울=뉴시스]강정수 블루닷AI 연구센터장이 AI 에이전트 시대의 플랫폼 경쟁과 이용자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교양이를 부탁해' 캡처) 2026.10.13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기업들의 생존을 가르는 거대한 지형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특히 소비자용(B2C) AI 에이전트 시장이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며 전 세계 플랫폼 기업 간의 치열한 합종연횡과 견제 국면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교양이를 부탁해'에 출연한 강정수 블루닷AI 연구센터장은 AI 에이전트 시대의 핵심 승부처가 이용자 데이터에 있다고 진단했다. 강 센터장은 "여기서의 승부는 이용자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는 기업이 결정한다"라며 "일단 풍부한 출발지에 이용자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픈AI가 방대한 사용자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에이전틱 어드밴티지'를 구축하고 있는 반면, 엔스로픽은 기업과 개발자 중심의 B2B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센터장은 오픈AI의 강점에 대해 "12억 명에 달하는 주간 활성 이용자가 AI에게 물어본 대화의 히스토리 자체가 강력한 이용자 데이터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유통 및 이커머스 업계의 이해관계도 엇갈리고 있다. 월마트 등 일부 기업이 AI 서비스와 적극적으로 손을 잡는 것과 달리, 아마존은 자사의 광고 수익 감소와 충동구매 유도 효과 저하를 우려해 메타의 '뮤즈' 진입을 전격 차단하고 나섰다. 강 센터장은 이와 관련해 "아마존이 뮤즈의 유입을 막은 이유는 자칫 뮤즈의 하부 플랫폼으로 종속될 수 있는 상황을 경계했기 때문"이라며 "반면 2위 사업자인 월마트는 매출을 5퍼센트라도 늘리기 위해 과감하게 제휴를 선택했다"라고 진단했다.

강 센터장은 향후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검색 기능을 넘어 소비자의 일상과 업무를 제어하는 새로운 시작 페이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여행, 금융, 보험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판도가 짜여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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