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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뚫는다?…코인베이스 "지금 대비해야"

등록 2026.10.16 02:50:00수정 2026.10.16 05:42:25

"Q데이 오기 전 대비해야"…암호 체계 전환 촉구

공개키서 개인키 추출 우려…'양자내성 서명' 제안

[마플 타운십=AP/뉴시스] 가상화폐 거래도 인공지능(AI)이 대신 사고파는 시대가 열렸다. 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포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사진은 한 스마트폰 화면에 코인베이스 앱 아이콘이 보이고 있는 모습. 2026.06.12.

[마플 타운십=AP/뉴시스] 가상화폐 거래도 인공지능(AI)이 대신 사고파는 시대가 열렸다. 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포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사진은 한 스마트폰 화면에 코인베이스 앱 아이콘이 보이고 있는 모습. 2026.06.12.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의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지금부터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최근 기술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이 양자컴퓨터에 대응할 수 있는 암호 체계로 전환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전체 비트코인의 약 5%를 수탁하고 있는 글로벌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다.

회사는 "비트코인의 합의 변경과 생태계 이전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비트코인의 전자서명을 깨뜨릴 수 있는 수준의 양자컴퓨터가 등장했다는 발표를 기다렸다가는 대응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 지갑은 공개키와 개인키를 기반으로 자산을 보호한다. 이 체계를 깰 수 있는 수준의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공개키에서 개인키를 알아내 자산을 탈취할 가능성이 이론적으로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해당 수준의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는 시점을 이른바 'Q데이(Q-Day)'라고 부른다.

코인베이스는 "Q데이 대비를 위해서는 새로운 암호 서명 방식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기존 비트코인과 새로 생성되는 비트코인을 모두 보호하고 제한된 블록 공간과 일반 지갑, 기관 수탁 서비스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양자내성 서명 방식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구조를 제안했다. 대표적으로 'BIP-360'과 같은 방식을 언급했다.

다만 장기간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이나 분실된 코인, 사토시 나카모토 시절부터 남아 있는 물량은 별도 문제로 꼽았다. 소유자가 직접 새 주소로 옮기기 어려운 만큼 이를 어떻게 보호할지는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지난 1월 양자컴퓨터 위험을 연구하기 위한 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후 7월에는 블랙록, 스트래티지 등과 함께 비트코인 보안 컨소시엄에 참여, 양자컴퓨터 대응에 총 1500만달러(약 202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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