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제자들 '몰카' 찍다가 덜미…美 체조 코치에 징역 '90년'선고
등록 2026.10.17 00:06:00수정 2026.10.17 00:28:24
![[서울=뉴시스] 여제자들을 불법 촬영한 미국의 전직 유소년 체조 코치 숀 가드너에게 징역 90년이 선고됐다. (사진 : 폴크 카운티 보안관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6/NISI20261016_0002265083_web.jpg?rnd=20261016092238)
[서울=뉴시스] 여제자들을 불법 촬영한 미국의 전직 유소년 체조 코치 숀 가드너에게 징역 90년이 선고됐다. (사진 : 폴크 카운티 보안관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여학생 탈의실과 화장실을 불법 촬영한 미국의 전직 유소년 체조 코치에게 징역 90년이 선고됐다.
15일(현지 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주 연방법원은 체조 코치 숀 가드너에게 아동 음란물 제작 혐의 3건을 적용해 징역 90년을 선고했다.
가드너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4월까지 미시시피주 퍼비스의 한 체육관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최소 10명의 미성년 제자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당국은 가드너가 아이오와주 체육관에서 근무할 당시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하던 중 그의 컴퓨터에서 수년 전 촬영된 불법 영상물을 대량 발견했다.
가드너는 아이오와주 '차오 체조·무용 학원'에서 유망주들을 지도하며 체조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로 활동해 왔다. 아이오와 현지에서는 그가 지위를 이용해 선수들을 성폭행하고 학대했다는 전 제자들의 민사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체조 협회와 미국 안전스포츠 센터 등 스포츠 감독 기관의 안일한 대응도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피해자 측 변호인단은 기관들이 2017년에 이미 가드너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고도 수년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안전스포츠 센터 측은 2022년 피해 제보를 받고 나서야 가드너의 자격을 일시 정지했고, 차오 학원 측도 그제야 그를 해고했다. 조사 과정에서 차오 감독 등 주요 지도부가 가드너의 부적절한 행위를 알고 있었음에도 보고 규정을 위반한 채 묵인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한편 가드너는 아이오와주에서 제기된 성학대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직 기소되지 않은 상태로, 현지 경찰은 연방 재판이 끝난 후 향후 수사 및 기소 진행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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