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퇴사 김선근 아나 "생활고에 아기 돌반지도 팔았다"
등록 2026.10.19 11:13:09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선근이 퇴사 후 일이 끊기면서 생활고에 시달려 아이들 돌반지까지 팔았다고 했다.
김선근은 19일 방송한 KBS 1TV 예능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아내 이윤미와 함께 출연해 퇴사 후 뒷이야기를 했다.
4년 전 KBS에서 나온 김선근은 "나오면 갓난아기가 매일 태어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만큼 늘 폭풍의 언덕을 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기(KBS)가 이렇게 좋은 곳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도 불러주셔서 너무 행복하다. KBS는 마음의 고향, 몸의 고향, 모든 것들의 고향이다"고 말했다.
김선근은 2022년 9월 KBS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TV조선 '미스터트롯2', MBC '복면가왕'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선근은 KBS 퇴사 당시에 대해 "KBS는 대출이 잘 나온다. 대출을 받아 투자를 했다가 크게 실패했다. 집 청약 당첨도 됐고. 여러 상황이 있어 그만두게 됐다. 충분히 사전에 교감하고 계획을 짜고 퇴사를 했는데 계획대로 안 된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내 이윤미는 "그만두고 3개월 이후부터 일이 없었다"고 했다. 김선근은 "제가 일이 없었고 그때부터는 아내가 좀 더 버텨줬다. 그때 카드 빚도 많이 늘고 카드 대출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윤미는 "제가 가정주부이다 보니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게 카드 대출밖에 없었고 쓰다 보니 어느새 늘어 8900만원이 됐다"고 했다. 김선근은 "아이들 돌반지까지 팔고 그렇게 했다. 일단은 살아야 되니까"라고 했다.
김선근은 "처음에는 왜 이렇게 안 풀릴까 한탄만 하고 있었다. 그때도 아내가 일으켜 세워줬다. 낮에는 방송이든 행사든 언제 일이 들어올지 모르니까 비워놓고 밤에 일을 시작했다. 현수막 달기, 새벽 배달도 했다. 물류센터 일도 하고 빨래 배달도 했다. 밤에 할 수 있는 일들은 닥치는 대로 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원래 은행에 다녔다는 이윤미는 "지금 다시 그쪽으로 갈 수는 없으니까 찾아보다가 회사 그만두면서 따놨던 사회복지 자격증이 있었다. 그때는 그걸 써먹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람의 마음을 상대하는 일이 저한테 너무 과분했다. 어렸을 때 불우한 시기를 보낸 게 너무 힘들었는데 아이들을 키우면서, 남편이 보듬어주면서 사랑이 찼나 보다. 아이들과 남편이 준 사랑으로 지금은 사회복지재단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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