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첫 우승' 정재현 "지난주 연장 패배가 자신감으로"
등록 2026.11.08 17:48:27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서 정규투어 첫 우승
![[서울=뉴시스]정재현,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 (사진=KPGA 제공)](https://img1.newsis.com/2026/11/08/NISI20261108_0002286119_web.jpg?rnd=20261108163140)
[서울=뉴시스]정재현,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 (사진=KPGA 제공)
2005년생 정재현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2024년 데뷔한 정재현이 정규투어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재현은 "큰 대회에서 우승한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 초반에 긴장했는데 티를 안 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캐디 형과 우리 플레이만 집중하자고 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현은 4살 때 부모님을 따라 이주한 필리핀에서 골프를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가 골프를 좋아하셔서 라운딩을 따라갔다가 재미를 느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데뷔 시즌 부상으로 지난해 출전권을 잃었던 그는 "당시 대회 도중 계단에서 넘어져 오른쪽 발목 인대가 늘어나 제대로 경기를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후 2부 투어에서 상위 10명 안에 들어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해 복귀한 정재현은 생애 첫 우승에도 차분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평소 긴장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오늘은 정말 긴장이 많이 됐다"며 "그래도 티를 안 내려고 노력했다. 골프가 아닌 다른 걸 생각하면서 이겨냈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으로 2억2480만원을 챙긴 정재현은 상금 10%를 기부할 생각이다.
정재현은 "어릴 적 아팠을 때 전남대학병원에 있었는데, 첫 우승하면 그곳에 상금 10%를 기부하겠단 생각을 했었다. 우승했으니 기부부터 먼저 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시즌 최종전에서 첫 우승을 맛본 정재현은 다음 주 필리핀 오픈에 나선다.
그는 "다음 주 아시안투어 필리핀 오픈에 출전한다. 내가 골프를 시작했던 마닐라 사우스우즈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라 기대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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