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쓸통] 단풍 사진 찍다가 '아차'…등산로 벗어나면 사망 위험 3.7배
등록 2026.10.31 13:00:00
최근 5년간 국립공원 안전사고 554건…사망사고 54건 달해
비법정탐방로 사고 중 사망 비율 28%…지정 탐방로는 7.6%
무단출입 시 과태료 최대 50만원…국립공원공단, 단속 강화
![[정읍=뉴시스] 단풍 절정기를 향해 가고 있는 내장산의 '우화정' 풍경.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07/NISI20241107_0001697668_web.jpg?rnd=20241107202330)
[정읍=뉴시스] 단풍 절정기를 향해 가고 있는 내장산의 '우화정' 풍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단풍 사진을 찍기 위해 무심코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는 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실제로 국립공원 비법정탐방로에서 사고가 났을 때 사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정식 탐방로보다 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554건입니다. 매년 10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월평균으로는 10건 안팎에 이릅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22년 131건, 2023년 119건, 2024년 118건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123건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올해도 8월까지 63건의 사고가 있었습니다.
해당 기간 사망사고는 54건, 부상사고는 500건으로 집계됩니다.
사망사고는 2022년 16건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건씩 발생했습니다. 지난 1~8월에만 8건의 사망사고가 있었습니다.
![[세종=뉴시스]연도별 안전사고 발생 현황이다. (사진= 국립공원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02278950_web.jpg?rnd=20261030162503)
[세종=뉴시스]연도별 안전사고 발생 현황이다. (사진= 국립공원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비법정탐방로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5년간 비법정탐방로 안전사고는 총 57건으로 전체 사고(554건)의 10%를 차지했습니다.
문제는 비법정탐방로 안전사고 57건 중 사망사고가 16건으로, 무려 28.1%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반면 법정탐방로의 경우 전체 안전사고(497건) 가운데 사망사고는 38건으로, 사망 비율은 7.6%였습니다.
비법정탐방로의 사고가 사망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법정탐방로보다 3.7배나 높았던 셈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은 경관 감상이나 사진 촬영, 불법 등반 등을 목적으로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비법정탐방로에 들어가는 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국립공원공단은 비법정탐방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획·특별단속을 실시하고, 비법정탐방로 입구·갈림길에 무인계도 장비를 확대 설치해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비법정탐방로에 무단으로 출입하다 적발되면 최대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속과 계도만으로 사고를 완전히 막기 어려운 만큼, 탐방객 스스로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청계산을 찾은 시민들이 등산을 하고 있다. 2026.10.25.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5/NISI20261025_0021503151_web.jpg?rnd=20261025122019)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청계산을 찾은 시민들이 등산을 하고 있다. 2026.10.25. [email protected]
국립공원공단은 단풍철 산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산행 전에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고 거리, 경사, 소요시간, 노면 상태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행 시작 전엔 다리와 허리, 어깨 등 주요 근육을 풀어주어 급경사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 산은 기온 변화가 크고 고도 변화가 심한 만큼 옷을 여러 겹 준비해야 합니다.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등산화, 여벌의 옷, 물, 간식 등 필요한 장비도 챙겨야 합니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탐방객은 산행 중간에 쉼터를 활용해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산행 중에는 낙엽이 쌓인 곳이나 젖은 바위, 목재 계단 등 미끄러운 구간에서 보폭을 줄이고 천천히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단풍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을 때도 안전시설과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탐방객이 많은 구간에서는 앞사람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등 탐방질서도 지켜야 합니다.
모처럼 나선 가을 산행이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탐방객이 비법정탐방로 출입을 삼가는 등 안전수칙을 잘 지켜나가길 바래봅니다.
※'세쓸통' = '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는 없다'는 일념으로 통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 알기 쉽게 풀어내고자 합니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0/08/21/NISI20200821_0000586303_web.jpg?rnd=20200821143412)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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