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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서 그렇겠지" 넘겼다간…전문가가 짚은 뇌가 보내는 위험 신호

등록 2026.10.31 13:42:56

[서울=뉴시스]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뇌 건강의 이상을 짐작할 수 있는 신호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재원TV' 캡처)

[서울=뉴시스]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뇌 건강의 이상을 짐작할 수 있는 신호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재원TV'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젓가락질이 갑자기 서툴러지거나 손에 힘이 빠지는 등 평소와 다른 변화가 뇌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신경과 전문의의 설명이 나왔다.

28일 구독자 약 66만명의 유튜브 채널 '김재원TV'에는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가 출연해 뇌 건강 이상 신호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갑자기 젓가락질이 서툴러지는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버지의 사례를 소개하며 "같이 여행을 갔는데 갑자기 어느 날 젓가락이 떨어졌다. 원래 젓가락질 잘하셨다"고 말했다. 이후 검사에서 전두엽에 작은 뇌경색이 발견됐다. 그는 "젓가락을 쥐고 세밀하게 조절하는 것 등이 뇌가 완전히 멀쩡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악력이 예전 같지 않은 것도 주의해야 한다. 김 교수는 "악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하면 뇌 또는 척수 신경, 최소한 말초 신경이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가락을 반복해 움직이는 '핑거 태핑 테스트'에 대해서는 "점점 작아지거나 제대로 안 되면 파킨슨을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

인지 기능을 확인하는 시계 그리기 검사도 소개했다. 환자에게 시계에 11시 10분을 그리도록 한 사례를 소개하며 김 교수는 "시계는 1, 2라는 것이 1시, 2시뿐 아니라 5분, 10분이라는 사회적 기억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육면체를 제대로 그리지 못하거나 자주 길을 잃는 것도 주의할 신호다. 김 교수는 "인지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입체를 인식하지 못해 길을 헤매는 경우가 있다"며 "잦은 낙상이 있다면 정육면체 그리기를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후각 변화도 뇌 건강의 단서가 될 수 있다. 김 교수는 "후각망울이 중간이 없이 바로 전두엽으로 들어간다"며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며 냄새를 잘 못 맡는다는 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강의 노폐물 배출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후각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이런 변화에 대해 검사를 받아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치매가 나이 들어서 오는 게 아니다. 젊은 사람들도 오니까 다 검사를 해 드린다"며 치매안심센터에서 선별검사와 필요에 따른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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