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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국립대병원 병상 10개 중 4개 비었다…수술도 5만건 급감

등록 2026.10.06 16:29:46수정 2026.10.06 18:04:23

평균 병상가동률 2023년 73.6%→2025년 56.4%

수술 건수도 2023년 19만건→2025년 14만 감소

서미화 의원 "의정갈등 영향…진료역량 회복해야"

[서울=뉴시스]참고 사진. (사진=뉴시스DB) 2026.10.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참고 사진. (사진=뉴시스DB) 2026.10.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지역 국립대병원 병상 10개 중 4개 이상이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 가동률 하락과 함께 수술 건수도 감소해 의정갈등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9곳의 평균 병상가동률은 2023년 73.6%에서 2024년 56.4%로 17.2%p 급감했다. 지난해에도 56.4% 수준을 유지했다.

병원별로 살펴보면 2023년 대비 2025년 병상가동률 감소폭은 충북대병원이 77.2%에서 47.4%로 29.8%p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경상국립대병원은 22.5%p, 경북대병원 20.4%p, 전남대병원 19.3%p, 강원대병원 17%p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병상가동률이 70%대를 유지한 곳은 9개 지역 국립대병원 중 제주대병원이 유일했다. 하지만 제주대병원도 2023년 80.7%에서 2025년 72%로 8.7%p 하락했다.

수술 건수 역시 급감한 뒤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국립대병원 10곳의 수술 건수는 2023년 19만3213건에서 2024년 12만8231건으로 33.6%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14만5810건으로 일부 회복했지만, 여전히 2023년보다 24.5% 적은 수준이다. 2021년엔 19만4896건, 2022년엔 18만9317건으로 19만건 안팎을 기록했다. 올해 6월까지는 8만9804건에 그쳤다.

국립대병원은 지역에서 중증·응급의료와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핵심 공공의료기관이다. 그러나 의정갈등 이후 병상가동률과 수술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 갈등 사태가 봉합 수순을 밟은 지난해에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지역의 중증·필수의료 진료 역량 위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미화 의원은 "의정갈등과 지역 의료 공백으로 위축된 국립대병원의 진료 역량을 하루빨리 회복시켜야 한다"며 "복지부는 국립대병원이 지역의 중증·응급의료와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핵심 공공의료기관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인력과 진료 기반 확충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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