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지조사 중국산 드론, 이번에 알아…예산 문제"
등록 2026.10.07 15:00:48수정 2026.10.07 17:24:23
농식장관, 농해수위 국감서 의원 질의에 답변
전수조사 드론 103대 중 94대 중국산 지적
"촬영 데이터 내부 저장·외부 전송은 안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0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21479191_web.jpg?rnd=2026100711423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이수정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지 전수조사에 중국산 드론과 러시아산 소프트웨어(SW)가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밝혔다. 중국산 드론이 대거 투입된 배경에 대해서는 "예산 문제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투입되는 드론이 중국산이고 소프트웨어가 러시아산이라는 것을 언제 인지했느냐"고 묻자 "이번에 사실은 알았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뉴스를 보고 알았느냐"고 재차 묻자 송 장관은 "그렇다"고 했다.
송 장관은 중국산 드론이 투입된 배경에 대해서는 예산 문제를 들었다. 그는 "확인해 보니 예산 문제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번 농지 전수조사에 투입된 드론 103대 가운데 94대는 중국 DJI가 만든 제품으로 전체의 약 91%를 차지했다. 군부대가 밀집한 경기·강원지역에 투입되는 드론도 95%가 중국산이라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은 농식품부가 이번 전수조사를 위해 직접 구매한 드론 74대의 발주 과정에서도 보안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가 드론 구매를 규격 1과 규격 2로 나눠 진행하면서 규격 1에는 제조사 서버로 자료가 넘어가지 않아야 하고 인터넷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등의 보안 요건을 명시했지만, 규격 2에는 이 같은 보안 규정을 넣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이 "중국산 드론을 사용하려고 그런 것이냐"고 묻자 송 장관은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며 "제가 알기로는 예산 문제 때문이라고만 들었다"고 답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기업 Agisoft의 'Metashape' 소프트웨어가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의원은 관계기관에 확인한 결과 드론에 대한 보안성 검토와 영상처리 소프트웨어에 대한 보안성 검토, 대체 소프트웨어 검토, 규격서 작성 과정에서의 보안성 검토가 모두 실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송 장관은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촬영 자료는 외부망과 내부망을 분리해 외부망으로는 나가지 않고 내부 서버에만 저장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농어촌공사와 농식품부 사이에 보안과 관련한 공문이 오간 적이 있는지 묻자 송 장관은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은 "드론 운영과 촬영자료 관리에 관한 내부 보안지침을 마련했고 그것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산 드론 사용 사실 등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질문에는 "이것까지 보고드리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중국산 드론을 통한 농지정보 촬영의 보안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에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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