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약선' 공격에도…美·유럽 코카인 공급 사상 최대
등록 2026.10.14 18:10:40
밀수 경로 바꾸고 화물선·아마존 수로 활용
공급 넘쳐 가격 하락…유럽서 순도 98% 사례
13개월간 선박 70척 이상 파괴에도 유통 지속
![[프놈펜=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약 밀매 의심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으로 들어오는 코카인 공급은 사상 최대 수준을 유지했다. 사진은 캄보디아 당국자들이 지난 7월 21일(현지 시간) 프놈펜 외곽에서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기념해 압수한 불법 마약과 마약 제조 전구물질을 소각할 준비를 하는 모습.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련이 없음. 2026.10.14.](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01446834_web.jpg?rnd=20260721173546)
[프놈펜=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약 밀매 의심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으로 들어오는 코카인 공급은 사상 최대 수준을 유지했다. 사진은 캄보디아 당국자들이 지난 7월 21일(현지 시간) 프놈펜 외곽에서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기념해 압수한 불법 마약과 마약 제조 전구물질을 소각할 준비를 하는 모습.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련이 없음. 2026.10.14.
1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개 대륙의 수사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과 유럽, 호주까지 기록적인 물량의 코카인이 유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격은 떨어지고 순도는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공급 과잉은 가격에서도 드러났다. 미국 마이애미의 올여름 코카인 도매가격은 ㎏당 약 1만6500달러(2208만원)로, 과거 2만2000~2만5000달러(2944만~3346만원) 수준을 밑돌았다. 유럽 일부 도시에서도 ㎏당 4만5000달러(6022만원)였던 가격이 1만6000달러(2141만원)까지 떨어졌다.
유럽에서는 순도가 98%에 이르는 사례도 나타났다. 공급이 충분해 판매자들이 다른 물질을 섞어 양을 늘릴 필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지난해 코카인 압수량은 사상 최대인 92t으로, 2022년보다 204% 증가했다.
밀매 조직은 고속정에 집중된 미국의 공격을 피해 운송 수단을 분산했다. 콜롬비아 최대 태평양 항구인 부에나벤투라에서는 코카인을 채운 금속 용기를 대형 화물선 선체에 부착하는 사례가 늘었다.
![[워싱턴=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약 밀매 의심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으로 들어오는 코카인 공급은 사상 최대 수준을 유지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10.14.](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01646967_web.jpg?rnd=20261008025632)
[워싱턴=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약 밀매 의심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으로 들어오는 코카인 공급은 사상 최대 수준을 유지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10.14.
아마존 수로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한 뒤 대서양과 유럽으로 보내는 경로도 중요해졌다. 가이아나와 수리남은 새로운 해상 출발 거점으로 부상했다.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13개월간 선박 70척 이상을 파괴했고, 약 240명이 숨졌다. 당국자들은 공격이 일부 운송을 차단하고 조직에 손실을 줬지만 대량의 코카인 유입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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