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공원 이전에 2.4조 소요…마사회장 "정부에 보장 요구"
등록 2026.10.16 16:34:40수정 2026.10.16 17:12:25
16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
강승규 "이전 비용 2.4조…정부 지원 없으면 반발·소송"
"이전 자체 찬성…노사 합의 통한 발전적 이전 추진"
![[과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우희종 한국마사회 신임 회장이 지난 2월 5일 오전 경기 과천시 한국마사회 본관 앞에서 한국마사회 노조의 투쟁으로 출근이 저지된 가운데 노조가 제시한 서울경마공원 이전계획 철회 탄원서에 서명 불가의 뜻을 밝히고 있다. 2026.02.05.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5/NISI20260205_0021151286_web.jpg?rnd=20260205093744)
[과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우희종 한국마사회 신임 회장이 지난 2월 5일 오전 경기 과천시 한국마사회 본관 앞에서 한국마사회 노조의 투쟁으로 출근이 저지된 가운데 노조가 제시한 서울경마공원 이전계획 철회 탄원서에 서명 불가의 뜻을 밝히고 있다. 2026.02.0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이 16일 서울경마공원 이전에 약 2조4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정부에 확실한 부분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정부 지원 없이 막대한 이전 비용을 부담할 경우 법적 분쟁과 손해배상 책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강 의원은 정부가 서울경마공원 부지에 98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고 2029년 12월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점을 언급하며 해당 시점까지 경마공원 이전이 가능한지 물었다.
이에 우 회장은 "저희는 이전 자체에 찬성하는 것이지, 그 기간은 저희가 판단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강 의원이 마사회 차원의 이전 준비 필요성을 재차 지적하자 우 회장은 "발전적 이전을 위한 노사 합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 비용 부담에 따른 법적 분쟁 가능성도 도마에 올랐다.
강 의원은 마사회가 받은 법률자문을 거론하며 "정부 지원 없이 2조4000억원의 이전 비용을 부담할 경우 마사회 노동조합은 물론 경주마 생산농가, 조교사, 기수 등 경가 관계자들의 반발이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우 회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사진에게 업무상 배임과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법률의견을 받은 적 있냐는 질의에도 "맞다"고 답했다.
강 의원이 이 같은 상황이라면 이전에 반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우 회장은 "그래서 지금 정부에 확실한 부분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마공원 이전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마사회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경마공원 이전에 필요한 기간을 질의했다. 우 회장은 "일반적인 과정을 따른다면 16년 가까이 걸린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외부 용역을 통한 검토 결과인지 묻자 우 회장은 "내부 검토자료"라며 "다양한 부처와 관련된 변수가 많은 사업이어서 일단 내부 검토자료가 제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과천시의 반대와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과천시가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물었고, 우 회장은 "계속 대화해야 한다"며 "서로 대화하고 공동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마공원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할 기준이 마련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 지원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모 조건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회장은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관련해서도 "모든 사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과천시에 대한 문제는 마사회 차원을 넘는 부분도 있지만 최대한 의견을 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서울경마공원 이전 현안은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발전적 이전을 모색하고 있다"며 "정부 방침을 존중해 구성원들과의 합의를 바탕으로 마사회 발전의 계기로 삼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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