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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도 논란 지속…與 경기도당, 대응 방안 회의

등록 2026.10.18 17:18:31

민주당 경기도당, 추 지사 논란 관련 의견 모아 지도부에 전달 예정

與 일부 당원 '추 지사 출당 릴레이 선언문' 공유…국힘 "끝까지 오만"

[부천=뉴시스] 황준선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천 도장공장 화재 사망 소방관의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2026.10.17. hwang@newsis.com

[부천=뉴시스] 황준선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천 도장공장 화재 사망 소방관의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2026.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한재혁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두고 "재정 빨대"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 13일 행안위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당시 추 지사는 소방 재정 확충과 관련한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며 "국비 비율을 높여야 한다. 소방 국가직으로 전환했기 때문에"라고 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추 지사는 17일 사과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는 경기 부천시 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라며 "제 의도가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나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추 지사 출당 촉구 릴레이 선언문' 등이 공유되며 논란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민주당 경기도당도 18일 오후 8시 경기 부천에서 도내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부천 소방관 순직 사태와 추 지사 발언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나온 내용들은 추후 김민석 민주당 대표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경기 지역구의 한 재선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추 지사 발언과 최근 도정의 여러 현안들에 대한 문제 의식이 많아서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를 갖자는 생각을 갖고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회의에서) 모인 의견과 민심 이반의 심각성을 김민석 대표에게 전달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추 지사가 국감에서 했던 발언, 이어지는 상황 때문에 당원들의 '부적절하고 조치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다"며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할지 여부는 지금으로서 알기 어렵고 내일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추 지사를 향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한다' 닷새 만에 등 떠밀려 내놓은 사과다. 추 지사, 끝까지 오만하다"라며 "사과할 일이 이것뿐인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기도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사퇴'를 바라시니까 사퇴하라"고 했다.

전날에도 국민의힘은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명의의 논평을 통해 "(추 지사는) 끝까지 오만했다. 사과하러 간 것인가. 변명하러 간 것인가"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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