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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관 빈소 이틀째 추모 행렬…동료·시민 눈물의 조문

등록 2026.10.18 16:59:50

[부천=뉴시스]이시현 인턴기자=18일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 2026.10.18.

[부천=뉴시스]이시현 인턴기자=18일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 2026.10.18.

[부천=뉴시스] 김지현 기자, 나지현 인턴기자, 이시현 인턴기자 = "순직한 소방관 분이 계시다고 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찾아왔습니다."

18일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가 마련된 지 이틀 째인 이날도 고인을 추모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빈소로 향하는 복도에는 미쳐 놓을 자리가 없어 화환에서 떼어낸 근조 리본이 벽면에 걸려있었다.

빈소에선 유족들과 빈소를 찾은 이들의 울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온 동료 소방관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김우영 부산소방재난본부 소방행정과장은 "유가족을 보니 저희 가족들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방관 안전 확보를 위한 예산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과장은 "인력부족도 문제지만 지자체마다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은 예산 부족"이라며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는 것이 소방관들의 생명을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빈소를 찾은 한 시민은 "돌아가신 아버지도 경찰공무원이셔서 순직한 소방관이 있다는 소식에 더 마음이 갔다"며 "안타까운 마음에 영정사진을 보고 묵념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께에는 고인의 입관식이 진행됐다.

입관식이 진행되는 동안 입관실에선 유족들의 울음소리가 복도까지 들려왔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8시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도장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28분 만에 꺼졌다.

김 소방위는 선착대로 화재 현장에 투입돼 건물로 진입했으나 급격하게 불길이 번져 공장 내부에 고립됐다.

그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김 소방위와 함께 고립됐던 소방관은 중상을 입었고 또 다른 소방관 4명은 열탈진 등으로 경상을 입었다.

공장 관계자 2명도 연기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었다.

장례는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되며 영결식은 19일 오전 부천체육관에서 엄수된다.

정부는 고인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예우를 다하기 위해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하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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