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태원참사 희생자에 깊은 애도…국가 부재로 국민 희생 없도록 할 것"
등록 2026.10.29 10:43:23수정 2026.10.29 10:49:26
10·29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서 추모사…대통령 첫 참석
"온전한 진상규명이 완전한 치유 출발…진실 밝히고 재발 방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기억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2026.10.29.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9/NISI20261029_0021509471_web.jpg?rnd=2026102910355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기억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2026.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이태원참사 4주기인 29일 "다시는 국가의 부재와 방임으로 국민이 억울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딛고, 눈물로 '안전 사회'의 새 길을 열어온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160개의 우주가 무너져 내린 지 어느덧 4년이 흘러, 다시 10월이 찾아왔다"며 "여전히 어제 일처럼 생생한 상실과 고통 앞에 어떤 위로도 충분할 수 없음을 알기에, 조심스럽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어 "즐거웠어야 할 가을밤이 참혹한 비극의 현장으로 뒤바뀌었던 그날, 국가는 없었다"면서 "국가가 책임을 다했더라면 이태원의 그날은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로 남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가 마땅한 책무를 다하지 않는 동안, 우리 유가족들께선 차가운 거리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오셨다"며 "때론 무관심과 오해를 견뎌야 했고, 국가가 먼저 손 내밀었어야 할 자리에서 오히려 국가를 향해 진실과 책임을 요구해야만 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희생자들의 존엄이 훼손당하는 일도, 애끓는 그리움을 안고 살아갈 유가족들의 상처를 국가가 두 번 세 번 헤집는 일도, 결코 되풀이 되어선 안 된다"며 "정부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바로 세우기 위해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온전한 진상규명이야말로 완전한 치유의 출발이라는 일념 아래 지난 9월 '10·29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법'을 개정했고,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2027년 9월까지 연장했다"며 "단 하나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진실을 밝히고, 밝혀진 진실이 재발 방지로 이어지도록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0·29 이후의 대한민국은 10·29 이전의 대한민국과 달라야 한다'라는 확고한 방침"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드리는 약속이 유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의 삶 속에서 확실한 실질적 변화로 확인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 당연한 일상을 지키는 것으로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희생되신 모든 분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잊지 않겠다.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억식에는 이태원참사 피해자, 재난참사 유가족, 시민 등 약 1000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별들의 빛으로, 진실을 향해'라는 주제로, 희생자 160명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추모사, 주제영상, 추모공연 등 순으로 진행하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대통령이 이태원참사 기억식에 참석한 것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사회적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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