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점 대신 인가 샀다…미래에셋, '日 산코증권' 476억원에 지분 100% 인수(종합)

등록 2026.10.29 11:40:56수정 2026.10.29 12:09:17

오카산증권그룹과 SPA 체결…총 1006억 투입해 인수

476억 들여 지분 전량 인수, NISA 겨냥 장기적 리테일 추진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일본 중견 금융그룹 산하 증권사를 인수하며 열도 자본시장 공략에 다시 시동을 건다. 현지 정식 증권업 인가를 조기에 확보하고, 향후 리테일(개인 금융) 시장까지 보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자회사인 '미래에셋증권 US홀딩스'를 통해 일본 오카산(岡三)증권그룹으로부터 현지 증권사인 산코(三晃)증권 지분 100%를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거래 종결은 계약상 선행조건을 충족한 뒤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자회사에 약 1006억원(120억엔)을 출자한다. 출자금 중 476억원은 산코증권 지분 취득 대금으로 사용된다. 잔여 자금은 거래 종결 후 산코증권에 추가 투입돼 향후 현지 시스템 구축과 사업 확장을 위한 재원으로 쓰일 방침이다.

산코증권은 오카산증권그룹 산하의 증권사로, 현재 회사 자체 자금으로 유가증권을 운용하는 자기매매(딜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분 취득 직후 기존 자기매매 사업을 보강해 현지 운영 기반을 다진 뒤 현지 관계 법령에 따른 절차와 조직 체계를 정비해 장기적으로 리테일 사업까지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일본 정부가 개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등 현지 자산형성 제도를 겨냥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번 거래를 계기로 향후 상품·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 안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SPA 체결은 일본 현지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현지 시장과 제도에 맞춰 체제를 정비하고, 산코증권의 기존 사업을 보강하면서 장래적으로 리테일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GSO)이 주도하는 '미래에셋 3.0' 전략의 일환이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투자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과 인수합병(M&A)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홍콩과 미국,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11개 지역에서 현지법인 25개와 사무소 3개를 운영 중이며, 글로벌 현지 인력은 약 5300명에 달한다.

지점 대신 인가 샀다…미래에셋, '日 산코증권' 476억원에 지분 100% 인수(종합)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