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장바구니 커지는데" 식품업계 자사몰, 고객정보 관리 '숙제'
등록 2026.10.27 14:06:53
음·식료품 온라인 거래액 9.8%↑…자사몰 이용도 증가
CJ더마켓 회원 487만명…할리스·기프티엘 유출도
"정보 수집부터 보관·이용·폐기까지 관리 기준 지켜야"
![[세종=뉴시스] 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2118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3%, 1조6404억원 증가했다. (사진=데이터처 제공) 2026.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02252682_web.jpg?rnd=20261001084259)
[세종=뉴시스] 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2118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3%, 1조6404억원 증가했다. (사진=데이터처 제공) 2026.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온라인 식품 구매가 늘어나면서 식품기업들의 자체 온라인몰 이용도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이 직접 관리하는 고객정보 보호와 보안 역량이 새로운 경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기업들은 자사몰과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멤버십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직접판매가 확대되면서 회원정보와 구매·배송정보 등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관리하는 중요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매는 증가하는 추세다.
국가데이터처가 1일 발표한 '2026년 8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음·식료품 온라인 거래액은 3조543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농축수산물 온라인 거래액도 1조3482억원으로 15.4% 늘었다. 이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인 7.3%를 웃도는 수준이다.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을 합친 온라인 거래액은 4조891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했다.
이 같은 온라인 식품 소비 확대 흐름 속에서 식품기업들이 직접 운영하는 자사몰에서도 이용자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뉴시스] CJ더마켓 모바일 앱 리뉴얼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02239233_web.jpg?rnd=20260915085953)
[서울=뉴시스] CJ더마켓 모바일 앱 리뉴얼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 CJ제일제당의 공식 온라인몰 'CJ더마켓'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해 10월 대비 104.4% 증가한 82만6192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원F&B의 동원몰은 13.9%, 매일유업 공식몰은 18.9% 증가했다.
CJ더마켓의 회원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CJ더마켓의 누적 회원 수는 487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식품기업 자사몰뿐 아니라 외식업계에서도 자체 앱과 멤버십을 통해 대규모 고객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은 약 1600만명이며, 상미당홀딩스가 운영하는 해피포인트 회원은 약 2400만명에 달한다.
이처럼 식품·외식기업들이 온라인 판매와 멤버십을 통해 직접 고객정보를 확보하는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보안 문제도 중요해지고 있다.
자사몰을 운영하는 기업은 회원의 이름과 연락처, 배송지뿐 아니라 구매이력 등 다양한 정보를 관리하는 만큼 외부 침입을 차단하고 내부 접근권한을 통제하는 등 정보 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
최근 식품·외식 관련 서비스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서울 강남구 할리스 매장 모습. livertrent@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1/25/NISI20220125_0018372072_web.jpg?rnd=20220125140225)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서울 강남구 할리스 매장 모습. [email protected]
커피전문점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정보를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유출 규모는 중복 회원을 포함해 약 276만건이다.
유출된 자료는 현재 운영 중인 고객 데이터베이스(DB)가 아닌 과거 멤버십 서비스 개편을 위해 제공한 임시 데이터 파일로 파악됐다.
롯데그룹 계열 모바일 교환권 서비스 '기프티엘'에서도 지난 22일 외부 해킹으로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유출 항목에는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환불 계좌번호 등이 포함됐다.
기프티엘은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등 롯데 계열 브랜드의 모바일 교환권을 발행·판매하는 서비스다.
식품기업들도 자체 온라인몰에서 수집한 고객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보안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CJ더마켓의 고객정보를 암호화해 관리하고 실시간 보안관제를 통해 비정상적인 접근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외부 전문기관과 정기적인 모의해킹 및 취약점 진단도 실시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 공격에 대응해 비정상적인 접속 패턴과 반복 요청을 탐지·차단하는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식품기업이 자사몰을 직접 운영하는 과정에서 기업 규모에 따라 보안 투자와 관리 역량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대형 온라인 유통 플랫폼과 달리 규모가 작은 기업은 보안 전담 인력과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기본적인 정보보호 관리체계 구축부터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 사진은 인터넷 보안 시스템 컨셉.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0/NISI20261010_0002259618_web.jpg?rnd=20261010011842)
[서울=뉴시스] 사진은 인터넷 보안 시스템 컨셉.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기업 규모에 따라 필요한 보안 대책도 다르다는 지적이다. 영세 업체는 기본적인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갖추는 것이 우선이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은 이미 구축한 체계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받았더라도 해킹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정기적인 점검과 보안 시스템 운영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보안 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 변화도 과제로 꼽힌다.
김 교수는 "정보보호를 비용만 쓰는 것으로 인식하다 보니 투자 우선순위가 떨어졌다"며 "최근 해킹 사고들이 계속 발생하면서 조금씩 정보보호 투자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작은 업체들까지는 아직 충분히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사몰을 통해 확보한 고객정보는 수집부터 저장·이용·파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업 내부에서도 고객정보에 접근하는 부서와 담당자가 다양한 만큼 적절한 접근권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고객정보를 포함해 데이터를 수집할 때는 필요한 정보만 최소한으로 수집해야 한다"며 "수집부터 저장·보관·이용·폐기까지 각 단계에서 정해진 관리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