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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9월 中 소비자물가 0.9%↑…"연휴 소비에도 예상 하회"

등록 2026.10.14 12:34:31

생산자물가는 5.0%↑…AI 수요 확대·원자재 가격 상승에 4년여 만에 최고

[칭다오=AP/뉴시스] 중국 산둥성 칭다오항 전용부두에 유조선이 접안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10.14

[칭다오=AP/뉴시스] 중국 산둥성 칭다오항 전용부두에  유조선이 접안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10.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경절 연휴 소비 증가에도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하지만 생산자물가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4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제통과 재신쾌보, 인베스팅 닷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9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상승폭이 8월 0.8%보다 0.1% 포인트 높아졌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0.1% 포인트 미달했다. 12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6월 이래 고수준을 나타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2% 올랐다. 시장 예상 0.3%을 밑돌았으며 8월 0.4% 상승에서 0.2% 포인트 감속했다.

9월 CPI 상승에는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를 앞둔 소비 증가가 상당히 기여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 침체와 임금 상승 부진, 고용 정체가 가계 지출을 제약하면서 소비 회복은 여전히 지체했다.

품목별로는 비식품 가격이 전년 동월에 비해 1.5% 올라 8월 1.2%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연료 가격 상승과 국경절 연휴를 앞둔 여행 수요 확대로 교통·통신 가격  상승률이 8월 2.5%에서 9월 4.3%로 크게 올라갔다.

의류 가격은 1.2% 상승해 8월 1.3%보다 소폭 낮아졌다. 의료 물가는 2.7%로 전월과 같았고 교육 물가도 1.4%로 변동이 없었다. 반면 주거 가격은 0.3% 내려 약세를 이어갔다.

식품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1.7% 떨어졌다. 8월 1.4% 에 비해 낙폭이 0.3% 포인트 확대,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하락했다. 돼지고기 공급이 충분한 가운데 소비가 부진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더 떨어진 게 식품 물가를 끌어내렸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0%로 상승했다. 8월과 같았다.

전월 대비로 식품 가격은 0.4% 올라 8월과 같았으나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통상적인 상승폭보다 0.8% 포인트 낮았다.

신선 채소와 돼지고기 및 달걀과 신선 과일 가격은 0.5~2.3% 상승했다. 쇠고기와 양고기 가격도 각각 3.1%, 1.4%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하지만 금어기가 끝나 수산물 공급이 충분해지면서 수산물 가격은 0.8% 내렸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과 비교해 0.2% 하락했다.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서 항공권 가격은 8.7%, 호텔 숙박료 7.0%, 여행사 수수료 6.0% 각각 떨어졌다. 반면 가을 학기가 시작함에 따라 교육 서비스 가격은 0.4% 올랐다.


9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5.0% 뛰었다. 국가통계국은 8월 3.8%보다 상승률이 1.2% 포인트 확대했다고 전했다.

2022년 6월 이래 4년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시장에서는 4.4% 상승한다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이를 0.6% 포인트나 웃돌았다.

PPI는 전월 대비로도 1.2% 올랐다. 8월 0.4% 상승보다 0.8% 포인트 가속하면서 4월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 대폭 상승은 국제 원유와 비철금속 가격 이 오르고 에너지·원자재의 수급이 변동한데 힘입었다. AI 수요 확대와 기업의 설비투자 유지도 관련 산업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비용 상승 역시 공장 출하 가격을 높이는 배경으로 꼽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 생산재 가격 상승률은 8월 5.0%에서 9월 6.5%로 높아졌다. 채굴업 가격 상승률은 17.8%에서 25.4%로, 원자재 가격이 6.7%에서 9.4%로, 가공업 가격은  3.1%에서 3.4%로 각각 확대했다.

주요 산업별로는 석탄 채굴·선광 가격이 35.3% 상승했다. 석유·천연가스 채굴 가격은 24.5%, 석유·석탄 및 기타 연료 가공 가격 21.6%, 화학 원료·화학제품 제조 가격 12.1% 각각 뛰었다.

비철금속 광물 채굴·선광과 비철금속 제련·압연 가공 가격도 모두 21.4% 상승했다. 전기기계·장비 제조업 가격은 6.2%, 컴퓨터·통신·기타 전자장비 제조업 가격 5.8% 올라갔다.

이코노미스트는 PPI 상승에 대해 중국이 장기간 이어진 물가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가계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 소비자물가 상승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국가통계국 도시사(城市司) 둥리쥐안(董莉娟) 수석통계사는 9월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로는 둔화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둥리쥐안 통계사는 "PPI는 전월 대비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모두 높아졌다"며 "국제 원유·비철금속 가격 상승과 겨울철 석탄 비축 수요 증가, AI 관련 산업의 수요 확대가 생산자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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