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벌통 운반 보조장치 개발…앱으로 장치 조작
등록 2026.10.18 11:00:00
양평·김제서 현장 실증 후 시범사업 제안 추진
![[세종=뉴시스]농촌진흥청은 무거운 벌통을 들어 옮기는 반복 작업에 노출된 양봉농가의 벌통 운반 작업을 대신하는 '벌통 운반 보조장치'를 개발했다.(사진=농진청 제공)](https://img1.newsis.com/2026/10/18/NISI20261018_0002266271_web.jpg?rnd=20261018085520)
[세종=뉴시스]농촌진흥청은 무거운 벌통을 들어 옮기는 반복 작업에 노출된 양봉농가의 벌통 운반 작업을 대신하는 '벌통 운반 보조장치'를 개발했다.(사진=농진청 제공)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무거운 벌통을 들어 옮기는 반복 작업에 노출된 양봉농가의 벌통 운반 작업을 대신하는 '벌통 운반 보조장치'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밀기에는 1단 벌통(단상) 위에 덧통(계상)을 올린 벌통 무게만 40㎏에 이른다. 벌통 운반 작업은 전체 70%가 넘는 60대 이상 국내 양봉 농업인이 감당하기에 노동 강도가 높고 허리와 어깨에 부담이 커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벌통 운반 보조장치는 네 바퀴가 각각 방향을 바꾸는 이동 장치에 전동 승강기와 집게를 결합했다. 휴대전화 앱으로 조작하면 장치가 벌통 앞까지 이동해 벌통을 집어 올리고 원하는 자리로 옮긴다.
바퀴 네 개가 같은 방향으로 꺾여 차체가 평행 이동하는 게걸음 주행과 제자리 회전이 가능하다. 폭이 좁은 양봉사 통로에서도 운용할 수 있고, 경사 10도의 오르막도 다닐 수 있다. 작업이 끝나면 승강기를 접어 장치 위에 싣도록 설계했다.
농진청은 지난 2024년 경기 양평,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의 양봉농가와 올해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시험 양봉장에서 성능을 검정했다.
그 결과 벌통 하나를 들어 옮기는 시간은 평균 4분 47초였다. 사용 횟수가 늘수록 장치를 벌통 앞에 대고 자리를 맞추는 시간이 최대 72%까지 줄었다. 또 이 장치를 활용하면 한 사람이 관리할 수 있는 벌무리가 150군에서 300군으로 늘고 외부 고용 인건비는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향후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요추 압박력)과 작업 자세 개선 효과를 추가로 검증한 뒤 11월 초 양봉농가 현장 평가회를 열 계획이다. 이후 장치를 개선하고 2028년에는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양봉은 전형적인 노동 집약적 산업으로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무거운 벌통 운반 작업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장치의 완성도를 높여 농업인 건강과 안전을 지키면서 효율적인 양봉 관리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전라북도 완주군 소재 농촌진흥청 본사의 모습.(사진=농진청 제공)](https://img1.newsis.com/2024/09/10/NISI20240910_0001650533_web.jpg?rnd=20240910111052)
[세종=뉴시스]전라북도 완주군 소재 농촌진흥청 본사의 모습.(사진=농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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