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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에 수의사"…문화예술기관장 '전문성 실종' 국감 도마

등록 2026.10.19 18:05:40수정 2026.10.19 18:42:23

19일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

野 김승수·조은희, '보은 인사' 질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 (정기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 (정기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정부 산하 문화예술기관장 인사를 둘러싼 '낙하산·보은 인사' 논란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승수, 조은희 의원은 국립발레단, 국립극단, 국립정동극장 등의 기관장 선임 과정을 언급, 전문성보다는 '친명' 챙기기와 반발 무마용 '땜질식 임명'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김승수 의원은 지난 8월 선임된 김주원 국립발레단장을 향해 "4월 달에 강수진 씨가 단장이 12년 동안 연임하다 그만뒀고, 그동안 여러 가지 설왕설래가 있었다"며 "무용 교수 출신이 지금 이재명 캠프 출신 사람이 임명된다 이런 소리 받아 가니까 6월에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최초로 집단 반대하는 성명을 낸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4월에 이미 공석이 됐는데 그동안 죽 아무 얘기도 안 하고 믿었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이야기"라며 "국립발레단원들이 우려했던 분을 임명하려고 하다가 워낙 반발이 거세니까 (문제 되는 사람을 포기하고) 김주원 단장님을 연락을 해서 임명됐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달 출범한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의 어연선(전 광명문화재단 대표) 초대 단장 임명과 국립정동극장의 서승만 대표 임명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김 의원은 박정희 국립극단장을 상대로 "공연 경력이 거의 없는 어연선 광명문화재단 대표가 선임되는 것에 대해 예술인사들, 연극계 인사가 굉장히 많이 반발했다"며 "어떤 분은 '산부인과에 수의사를 보낸 격'이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2026.10.1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2026.10.19. [email protected]

조은희 의원도 "전혀 어린이 청소년 경력이 없는 어연선씨가 낙하산으로 내려왔다"며 "그래서 사흘도 안 돼서 332명이 연서명으로 철회를 요구한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국립정동극장과 관련해 김 의원은 "대표부터 서승만 개그맨을 임명했고, 이사장은 이재명을 공개 지지했던 배우 장동식 씨가 됐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 때 전문성 지적이 나오자 문체부는 '이사장과 대표이사는 다르다. 극장 경영은 대표가 한다'고 했으면서, 두 달 뒤 똑같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개그맨 서승만 씨를 대표로 임명했다.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고 일갈했다.

국립오페라단 박혜진 단장 임명 건도 추가로 문제 삼았다. 조 의원은 "공연 리허설 도중에 합창단원이 무대 구조물에 부딪혀 사지 마비가 판정돼서 투병 끝에 작년에 사망했는데, 이런 분을 임명하니까 중대재해 전문가들까지 규탄 성명을 냈다"며 "장관 몫인지, 청와대 몫인지 낙하산을 내려놓고 문체부는 발표만 하느냐"고 질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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