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사립대 교육비, 국공립대 70% 수준…"수도권 역차별"
등록 2026.10.19 17:53:17
경기남부 사립대는 국공립대의 52.4% 그쳐
총장협의회, 서울·경기·인천 분리 지원 촉구
![[수원=뉴시스] 세미나. (사진=협의회 제공) 2026.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02267769_web.jpg?rnd=20261019174543)
[수원=뉴시스] 세미나. (사진=협의회 제공) 2026.10.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는 경기지역 사립대 학생 1인당 교육비가 국공립대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재정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는 구조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준혁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과 경인지역 대학 총장, 교육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인지역대학 혁신을 위한 공정한 고등교육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박철우 한국공학대학교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대학알리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국공립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508만원, 경기지역 사립대는 1764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중 경기남부권 사립대는 1313만원으로 국공립대의 52.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경기남부 사립대 학생이 4년 동안 국공립대 학생보다 약 4516만원 적은 교육 투자를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경기남부 9개 사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전년보다 0.27% 감소했다. 국공립대 교육비가 같은 기간 3.78%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박 교수는 경기남부 대학의 교육비가 비수도권 일반대학 평균에도 미치지 못해 수도권 대학의 재정 여건이 더 낫다는 통념과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동현 평택대학교 총장은 국가장학생 중 고소득층 비중이 서울 주요 대학에서 62.7~66.8%에 이르는 반면 경기지역 일부 대학은 기초3구간 학생 비중이 32.89%에 달한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그는 취약계층 학생이 많은 경기지역 사립대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지원에서 배제되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준혁 의원은 대학 소재지보다 학생 1인당 교육 투자액과 대학의 취약성을 기준으로 지원하도록 고등교육 관련 법률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기 반도체 산업에서 나온 세수가 경기지역 대학과 청년 인재 양성에 쓰이도록 미래대응기금 배분 기준을 법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의회장인 임경숙 수원대학교 총장은 "경기·인천 대학도 산업 전환과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할 교육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공정한 재정 지원과 정책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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