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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 동자동 쪽방촌에 2150호…21일 공공주택지구 지정

등록 2026.10.20 11:00:00수정 2026.10.20 12:16:24

공공임대 1000호·분양 1150호 공급

쪽방 주민에 21㎡ 이상 임대 우선 제공

2029년 착공·2032년 준공·입주 목표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진 29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쿨링포그가 가동되고 있다. 2026.07.2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진 29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쿨링포그가 가동되고 있다. 2026.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서울역 앞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다. 정부는 이 일대에 공공임대 1000호와 분양주택 1150호 등 총 2150호를 공급하고 2032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일원 4만7573.9㎡를 오는 21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동자동 사업지는 서울역과 인접한 도심 핵심 입지다. 국토부는 공공주택 공급과 함께 주거·상업 기능 등을 갖춘 고밀 복합공간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향후 지구계획 수립과 보상·이주 절차 등을 거쳐 2029년 착공하고 2032년 준공·입주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뉴시스] 서울 동자동 공공주택 사업 위치도 및 조감도. (제공=국토부) 2026.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동자동 공공주택 사업 위치도 및 조감도. (제공=국토부) 2026.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동자동 쪽방촌은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고 취사시설과 욕실·화장실 등 기본적인 생활시설이 부족한 곳이다.

정부는 기존 쪽방 거주민에게 전용면적 21㎡ 이상의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새 임대주택에는 세대별 취사시설과 욕실·화장실, 냉·난방시설 등을 갖춘다.

사업 기간 중 기존 주민이 거처를 잃지 않도록 임시 거주시설도 마련한다. 이주 단계부터 공공주택 재정착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토지 등 소유자의 보상 방안도 확대한다. 민간 건설사업자가 공공주택사업의 공동 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해 공공의 사업관리 역량과 민간의 시공 전문성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물보상과 관련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현물보상 분양권 1개만 보유한 1세대가 해당 분양권을 양도할 경우 양도가액 12억원 이하분은 비과세하고, 12억원 초과분에는 최대 80%의 장기거주특별공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현물보상 지위도 매수자가 무주택자이고 현물보상 대상자가 늘어나지 않는 조건으로 기존 주민 소유권을 이전 받는다면, 한 차례 승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분담금 마련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서는 일반 현물보상 분양가의 50~80% 수준으로 공급하는 '이익공유형 주택'을 현물보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안도 다음 달 도입할 예정이다.

이재평 국토부 주택공급정책관은 "이번 지구 지정을 통해 동자동 사업이 구체적인 실행단계에 들어서게 된 만큼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쪽방 거주민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지원하고 주민 협의체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하면서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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