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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FC서울 주장 김진수 "누군가 희생해야 한다면 나였어야"

등록 2026.10.24 17:55:59

서울, 2016년 이후 10년 만에 '7번째 우승'

"MVP, 누가 나가더라도 우승팀서 나와야"

[서울=뉴시스]FC서울 주장 김진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FC서울 주장 김진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주장 김진수가 챔피언 등극에 성공한 뒤 남몰래 견뎌야 했던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정규 라운드 최종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67(20승 7무 6패)이 된 선두 서울은 2위 울산 HD(승점 51·15승 6무 12패)와의 승점 차를 16으로 벌려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지난 2016년 마지막으로 정상을 밟은 뒤 장장 10년 만에 달성한 통산 7번째 리그 우승이다.

경기 종료 후 김진수는 "어떤 말로도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상당히 기쁘다. 코치진, 지원 스태프, 팬들의 응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행복한 선수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수는 지난해 팀을 떠난 기성용과 린가드에 이어 주장 완장을 착용했고, 선수단을 하나도 뭉쳐 우승으로 이끌었다.

시즌 중간 김기동 서울 감독은 주장 김진수에 대해 "친한 사람 몇 명이 아닌 전체를 아우른다. 후배들이 그런 모습을 보며 팀 문화가 자리 잡은 것 같다"고 칭찬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하나은행 K리그1 2026 정규라운드 최종 33라운드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 서울 문선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하나은행 K리그1 2026 정규라운드 최종 33라운드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 서울 문선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10.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진수는 "서울이란 큰 팀의 주장 맡으면서 부담이 많았다"면서도 "누군가 희생해야 한다면, 나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주장의 부담감을) 선수들이 알아줬기 때문에 잘 따라줬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자리를 빌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은사 김 감독에 대해 "감독 김기동이란 사람과 인간 김기동이란 사람을 모두 배우려고 했다"며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챔피언 서울에선 주장 김진수와 멀티플레이어 정승원이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된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김진수는 어느덧 34세에 접어들었지만 공수 모두에 적극 관여하면서 측면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김진수는 "10년 만에 우승했고, 어떤 선수가 후보로 나가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누가 나가도 올 시즌은 우승팀에서 MVP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하나은행 K리그1 2026 정규라운드 최종 33라운드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 서울 선수들이 우승을 확정지은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하나은행 K리그1 2026 정규라운드 최종 33라운드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 서울 선수들이 우승을 확정지은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10.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승원처럼 개성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고 언급한 김진수는 "경기장에서 주눅이 들지 않는 게 가장 중요했다. 정승원이 라인을 나가는 공을 살려 골로 이어지는 장면이 대표적"이라고 짚었다.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문선민에 대해선 "베테랑으로서 큰 역할 해줬다"며 "이런 신구 조화가 내년에도 더 잘 이뤄진다면, 서울이 한국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진수는 남은 시즌 목표로 주포 클리말라를 득점왕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제시하며 "우승했다고 설렁설렁 뛸 수 없다. 마지막까지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허태수 구단주 겸 GS그룹 회장이 찾아와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진수는 "고생한 만큼 보너스도 많이 주실 걸로 기대한다. 회장님이 오셔서 더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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