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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선, 오후 2시 투표율 44.9% 역대 최고…선거 불복 논란

등록 2026.10.27 23:40:24수정 2026.10.27 23:46:24

오후 2시 기준 투표율, 1973년 시간별 집계 시작 이후 최고치

선관위 “유권자 줄 서 있으면 오후 10시 이후에도 투표소 열어”

야권 “네타냐후 선거부정 주장, 결과 이의제기 위한 사전작업”

[텔아비브=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비둘기 한 마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모습이 담긴 리쿠드당 선거 광고판 앞을 날고 있다. 광고판에는 히브리어로 '우리에게는 승리할 기회가 한 번 있다'고 적혀 있다. 2026.10.27.

[텔아비브=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비둘기 한 마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모습이 담긴 리쿠드당 선거 광고판 앞을 날고 있다. 광고판에는 히브리어로 '우리에게는 승리할 기회가 한 번 있다'고 적혀 있다. 2026.10.2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스라엘이 3년 전 하마스 테러 이후 처음 치러지는 27일 총선에서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총선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진퇴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예정인 가운데 높은 투표율에 네탸냐후 총리와 집권 연정을 이끄는 리쿠드당 등이 긴장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 등이 “정적들이 선거를 훔치려 한다”는 주장을 내놓자 야권에서는 선거 결과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나아가 선거 불복을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타임스어브이스라엘(TOI) 등 보도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서 오후 2시(현지 시각·한국시간 오후 9시)기준 투표율은 44.9%로 1973년 시간별 투표율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중앙선관위 딘 리브네 사무총장 대행은 “선관위가 가진 모든 기록을 경신했다”며 “1973년 이후 전국적으로 이처럼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가디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야샤르당은 네타냐후 총리와 다른 리쿠드당 인사들이 증거도 없이 선거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한다며 네타냐후 총리가 선거 결과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야샤르당은 “네타냐후 총리는 공황 상태에 빠져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며 “이미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리쿠드당 지지자들에게 보낸 영상에서 “아랍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몰려들고 있다”며 “그들이 우리에게서 선거를 훔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돈이 든 봉투를 소지한 채 체포된 이슬람주의 정당 라암당의 고위 인사 3명을 언급했다.

TOI는 리쿠드당 소속 미리 레게브 교통부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의 근거없는 선거부정 의혹을 되풀이하며 익명의 세력이 선거를 훔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레게브는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그들은 우리에게서 선거와 나라를 훔치려 하고 있다”며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촉구했다.

그녀는 “우파를 선택하든지, 아니면 팔레스타인을 선택하든지 둘 중 하나다”라고 올렸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사람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 투표소는 오후 10시 이후에도 계속 열려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투표 시간은 오전 오전 7시에서 오후 10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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