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3분기 깜짝 흑자…실적 뜯어보니 '코인 평가이익'
등록 2026.11.01 04:03:00
3분기 순이익 7억1900만달러…2개 분기 만에 흑자
순이익 대부분 가상자산 평가이익…매출은 전년比 35%↓
스테이블코인 매출 3억달러 돌파…예측시장도 새 성장동력
![[마플 타운십=AP/뉴시스] 가상화폐 거래도 인공지능(AI)이 대신 사고파는 시대가 열렸다. 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포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사진은 한 스마트폰 화면에 코인베이스 앱 아이콘이 보이고 있는 모습. 2026.06.12.](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02159394_web.jpg?rnd=20260612121832)
[마플 타운십=AP/뉴시스] 가상화폐 거래도 인공지능(AI)이 대신 사고파는 시대가 열렸다. 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포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사진은 한 스마트폰 화면에 코인베이스 앱 아이콘이 보이고 있는 모습. 2026.06.12.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올해 3분기 깜짝 흑자를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났다. 다만 순이익 대부분이 보유 가상자산의 평가이익에서 발생해 본업의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올해 3분기 순이익 7억1900만달러(약 9611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2.51달러로 시장 예상치(주당 0.15달러 손실)를 크게 웃돌았다.
코인베이스가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개 분기 만이다. 올해 1분기에는 3억9400만달러(약 5262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며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흑자의 상당 부분은 가상자산 투자이익에서 발생했다. 전체 순이익 7억1900만달러 중 약 7억1500만달러가 회사 보유 가상자산의 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으로 집계됐다.
매출 성장세도 둔화했다. 3분기 전체 매출은 12억2000만달러(약 1조6290억원)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5% 줄었다.
이는 올해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낮아지면서 거래가 위축된 영향이다. 거래 수수료 매출은 5억9000만달러(약 7878억원)로 전 분기보다 1%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약 5억2700만달러)는 웃돌았다.
반면 구독·서비스 사업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구독 및 서비스 매출은 5억7000만달러(약 7611억원)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유료 구독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원'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관련 매출이 3억700만달러(약 4099억원)에 달하며 서비스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코인베이스 플랫폼 내 평균 USDC 보유 규모는 사상 최대인 220억달러(약 29조3766억원)에 달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는 예측시장이 부상했다. 코인베이스의 예측시장 사업은 연환산 매출 2억달러(약 2670억원)를 돌파했다. 회사 측은 이를 코인베이스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상품 중 하나로 평가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포츠 경기가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에도 예측시장 사업은 성장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알레시아 하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예측시장은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과도 상대적으로 낮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반응은 잠잠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29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 하락한 160.59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361.40달러)대비 55% 이상 낮은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