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민주 엘-사이드, 미시간서 승리…첫 무슬림 상원의원
등록 2026.11.04 16:55:35수정 2026.11.04 17:20:23
이스라엘 비판론자·진보 성향 정치인
스티븐스 막판 지지 철회에도 승리
![[디트로이트=AP/뉴시스] 진보 성향의 민주당 정치인이자 이스라엘 비판론자인 압둘 엘-사이드 후보가 미국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 2026.08.05.](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02208887_web.jpg?rnd=20260810171001)
[디트로이트=AP/뉴시스] 진보 성향의 민주당 정치인이자 이스라엘 비판론자인 압둘 엘-사이드 후보가 미국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 2026.08.05.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온건파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이 선거 막판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이례적인 상황에서도 승리하며 민주당의 의석을 지켜냈다.
AP통신은 3일(현지 시간) 치러진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엘-사이드 후보가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을 꺾었다고 보도했다.
42세인 엘-사이드 후보는 내년 1월 취임하면 미국 역사상 첫 무슬림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은퇴하는 게리 피터스 민주당 상원의원이 차지했던 의석을 이어받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내부의 갈등도 변수였다. 엘-사이드 후보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경쟁했던 스티븐스 의원은 선거 막판 그의 이스라엘 관련 입장을 강하게 비판하다가 지난 1일 민주당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로저스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엘-사이드 후보의 비판적 입장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민주당 내 온건파와 일부 유대인 유권자들의 반발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그러나 스티븐스 의원의 결정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거센 비판을 불러왔다.
엘-사이드 후보는 선거운동에서 정치권의 대형 후원금 의존을 줄이고 의료보험을 확대하는 등 진보적 정책을 내세웠다. 로저스 후보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결하며 이란 전쟁과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디트로이트=AP/뉴시스] 4일 새벽(현지 시간) 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중간선거 개표 행사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이드의 지지자들이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26.11.04.](https://img1.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01721183_web.jpg?rnd=20261104154035)
[디트로이트=AP/뉴시스] 4일 새벽(현지 시간) 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중간선거 개표 행사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이드의 지지자들이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26.11.04.
엘-사이드 후보는 이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시간주 유세와 소셜미디어에서 그를 '지하디스트'라고 부르며 공격했다.
엘-사이드 후보의 승리는 민주당의 향후 노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진보 진영은 그의 강경한 진보 성향이 당의 미래라고 주장해왔지만, 중도·온건파는 이스라엘 관련 입장 등이 경합주에서 민주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뉴욕주 하원의원,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 등 진보 진영 주요 인사들도 엘-사이드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엘-사이드후보는 상원에서 의료보험과 이스라엘 정책을 비롯한 민주당의 주요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8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의 노선에도 목소리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