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쏟아붓고도 불펜 싸움서 밀린 KIA…고민이 깊어진다[PO]
등록 2026.10.30 10:16:27
PO 팀 최다 투수 출장 타이 기록에도 불펜 흔들려 패배
좌타 라인 봉쇄해줘야하는 이의리, 구자욱에 적시타 허용
벼랑 끝에서 불펜 총력전 펼쳐야…사흘 쉰 네일도 변수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9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7회 초 기아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9/NISI20261029_0021510924_web.jpg?rnd=20261029212325)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9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7회 초 기아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KIA는 지난 29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6으로 패배했다.
PO 1차전에서 승리했던 KIA는 2, 3차전을 내리 패배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시리즈 전체의 분수령이 될 수 있었던 3차전에서 KIA는 선발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를 비롯해 무려 9명의 투수를 쏟아붓고도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시라카와가 4⅓이닝 4피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후 불펜을 총동원해 PO 한 경기 팀 최다 투수 출장 기록에 타이를 이루기까지 했지만, 선발이 더 일찍 내려간 삼성과의 불펜 싸움에서 밀렸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2회말 연속 적시타를 헌납하자 일찌감치 강판하고, 경기 후반에나 마운드에 올리려던 선발 자원 원태인을 6회에 조기 투입하는 등 발 빠르게 투수 교체를 가져간 끝에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KIA는 1회초 시라카와가 르윈 디아즈에 선제 투런포를 맞아 0-2로 뒤졌으나 2회말 김태군, 하주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3회말에는 김도영의 솔로 홈런이 터져 역전까지 이뤘다.
그러나 5회초 시라카와가 류지혁에 또 2점 홈런을 헌납하면서 리드를 내줬다.
KIA는 6회말 나성범의 동점 솔로포로 잘 따라갔으나 7회초 조상우가 안타와 번트를 허용해 2사 2루를 만든 후 박승규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다시 역전당했다.
이어 좌타 라인을 봉쇄하고자 좌완 불펜 요원 이의리를 투입했지만 구자욱에 쐐기 적시타를 맞았다.
PO 3차전을 앞두고 이범호 KIA 감독은 삼성 좌타 라인을 상대로 왼손 불펜 자원인 이의리, 곽도규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9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6회 말 기아 조상우가 역전 적시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9/NISI20261029_0021510911_web.jpg?rnd=20261029211223)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9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6회 말 기아 조상우가 역전 적시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그럼에도 이 감독은 "결국 이의리와 곽도규를 활용하지 않으면 삼성 중심타선의 좌타 라인을 깰 수 없다"며 믿음을 보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3-4로 역전당한 5회초 2사 1, 2루 위기에 등판한 곽도규는 구자욱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제 몫을 하는 듯 했으나 5회초에는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에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만드는 빌미를 제공했다.
삼성 불펜에서는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이재희가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봉쇄하고 흐름을 끊어준 것이 큰 힘이 됐다.
6회 등판한 원태인이 나성범에 솔로 홈런을 맞기는 했으나 이후에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리드를 지켜냈고,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이승민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삼성과 KIA 모두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크리스 페덱, 제임스 네일에게 사흘만 휴식을 주고 운명이 걸린 4차전에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불펜 총력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나 내일이 없는 KIA는 있는 자원을 모두 쏟아부어야하는 상황이다.
KIA로선 1차전에서 헤드샷 퇴장으로 투구수가 57개에 불과했던 네일이 최대한 긴 이닝을 버텨주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불펜이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가운데 네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이번 가을야구 들어 한 번도 등판하지 않은 베테랑 양현종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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