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기름은 '들개'로 만든게 아냐"…재외동포 어린이 일상, 그림일기로
등록 2026.10.06 12:00:00
교육부, 2026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
![[세종=뉴시스]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 수상작. (사진=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02255862_web.jpg?rnd=20261006081821)
[세종=뉴시스]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 수상작. (사진=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세계 65개국에서 온 재외동포 어린이 2000여명이 한국어를 배우며 겪은 일상과 한국문화 체험을 그림일기에 담아 한국어 실력을 선보였다.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 6일부터 30일까지 국회의원회관과 교육부,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2026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65개국에서 재외동포 어린이 2127명이 참가했다. 우리말과 문화를 배우면서 겪은 경험과 느낌 등을 그림과 한국어로 표현한 작품을 출품했다.
참가자는 2024년 2194명, 56개국에서 지난해 2328명, 60개국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참가국이 65개국으로 확대됐다.
1·2차 예선과 10월 5일 열린 본선을 거쳐 작품의 예술성, 표현력,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수상자 20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참석해 수상 어린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수상작에는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한국어의 발음과 단어를 익히는 과정부터 다국어 환경에서의 일상, 현지에서 경험한 다양한 한국문화 활동 등이 담겼다.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이주원 어린이(러시아 잉글리쉬 인터내셔널스쿨)는 자신이 좋아하는 들기름이 '들개'가 아니라 '들깨'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험을 한국어와 그림으로 표현했다.
국회 교육위원장상을 받은 전태오 어린이(미국 에덴 한글학교)는 손흥민 선수를 보기 위해 찾은 축구 경기에서 현지 관중과 함께 현지 팀을 응원하며 느낀 즐거움과 한국인 선수에 대한 관심을 작품에 담았다.
아버지와 받아쓰기 연습을 하며 '아빠'와 '아파'의 발음 차이를 알아가고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다짐을 표현한 작품도 수상작에 포함됐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마음을 담은 작품과 '우리 민족의 얼'이라는 말을 듣고 '얼'과 '얼굴'의 뜻을 궁금해하며 우리말의 의미를 탐색한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수상 어린이 20명은 5일부터 9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역사·문화 체험 연수에도 참여한다. 임진각과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하고 다례 예절 교실과 한복 체험 등에 참여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한다.
수상작은 6~8일 국회의원회관을 시작으로 12~23일 교육부, 26~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순회 전시된다. 온라인에서는 '그림일기 대회' 누리집을 통해 수상작을 감상할 수 있다.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는 재외동포 어린이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해외 거주 5년 이상인 만 12세 이하 재외동포 어린이가 참가 대상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65개국 어린이들이 그림일기에 담아낸 저마다의 일상과 생각, 가족과 친구의 모습에서 우리말과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면서 한국과 더욱 가깝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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