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마약처럼 뇌 자극"…이낙연이 분석한 '권력자의 속내' 의미심장
등록 2026.10.10 08:00:00
獨 심리학 저서 들며 권력 잡은 뒤 변하는 심리 분석
"권력자들, 공감과 억제력 잃고 자발적 퇴진 안 해"
![[서울=뉴시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권력을 가진 후 달라지는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낙연의 사유'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02257502_web.jpg?rnd=20261007134531)
[서울=뉴시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권력을 가진 후 달라지는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낙연의 사유'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권력이 사람의 뇌 구조와 행동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심리학 서적을 인용해 분석했다.
6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유튜브 채널 '이낙연의 사유'에는 독일 심리학자 카르스텐 C. 세르물리의 저서 '권력중독'을 소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권력은 도파민 보상 회로를 자극한다. 마약과 같은 뇌 영역과 생리 반응을 활성화시킨다"며 "권력을 맛본 사람은 권력을 자발적으로 내려놓거나 중독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력은 행복감을 주지만 불안정해지면 큰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그래서 권력자들은 절대적이고 안정적인 권력을 갈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권력은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권력 상실과 무력감을 강요한다"며 "역사적으로 독재자들은 평균보다 더 높은 확률로 비자연적 방식으로 생을 마감한다"고 전했다.
권력이 타인을 바라보는 방식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권력은 타인을 대상화한다"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권력은 공감과 연민을 없앤다"고 지적했다.
권력을 가진 뒤 억제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전 총리는 "강한 권력은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더 강압적인 방법을 쓰도록 유혹한다"며 "행동의 억제력을 무너뜨리고 자기의 무례함을 정당화한다"고 설명했다.
권력자의 판단이 주변의 조언과 멀어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권력자는 주변의 조언보다 자기의 직감을 따르는 경향이 강하고 자기를 더 확신 있게 평가한다"며 주변 사람들이 권력자에게 불편한 진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력이 당신을 어떻게 바꾸는지 돌아보라"며 "억제력이 약해졌는지 충동적이고 무례하며 반사회적으로 행동하는지,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과 연민이 둔해졌는지 돌아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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