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인데…서울 30.1도, 119년 만에 역대 최고
등록 2026.10.12 18:13:06수정 2026.10.12 19:54:23
대전 31.5도 등 전국 곳곳 늦더위
13일 전국 비 그친 뒤 기온 '뚝'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1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민소매를 입은 관광객이 억새길을 걷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귀포시를 비롯해 제주 주요 지점 낮 기온은 28도에서 29도 사이로 한낮엔 제법 더운 날씨를 보였다. 2025.10.12.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2/NISI20251012_0021010902_web.jpg?rnd=20251012131056)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1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민소매를 입은 관광객이 억새길을 걷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귀포시를 비롯해 제주 주요 지점 낮 기온은 28도에서 29도 사이로 한낮엔 제법 더운 날씨를 보였다. 2025.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1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며 기상관측 이래 10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119년 만이다. 늦더위는 13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오후 5시 기준 30.1도를 기록했다. 이는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10월 최고기온 1위에 해당한다.
종전 최고기온은 1913년 10월 3일 기록한 30.1도다. 이날 기온은 종전 기록과 같지만, 기상청은 같은 기온이 관측되면 최근 날짜를 우선하는 원칙에 따라 이날을 역대 1위로 인정했다. 서울은 전날인 11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29.6도까지 올랐다.
전국 곳곳에서도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여름을 방불케 했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대전 31.5도, 전주 31.3도, 정읍 31.1도, 광주 30.7도, 청주 30.6도, 밀양 30.3도 등을 기록했다.
특히 대전은 1969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10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기온인 2021년 10월 3일의 31.2도를 넘어선 수치다.
이 밖에도 전북 정읍(31.1도), 충북 청주(30.6도), 경북 구미(30.0도)·상주(29.5도)·안동(29.0도), 강원 영월(29.8도)·원주(29.3도)·춘천(28.8도), 경기 이천(29.1도) 등에서도 10월 일최고기온 역대 1위 기록이 경신됐다.
때아닌 늦더위는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남동풍이 불고 낮 동안 햇볕이 더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늦더위는 13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물러갈 전망이다.
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다가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 대부분 그치겠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19~25도를 오르내리겠다.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밤부터 기온이 떨어지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5~15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가량 낮아지겠다.
또 1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지겠다. 낮과 밤의 기온차도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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