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허리 휘는 40대…3명 중 1명, 빚 갚는데 소득 40% 이상 쓴다
등록 2026.10.13 06:00:00수정 2026.10.13 06:04:42
40대 가계대출 차주 중 DSR 40% 이상 비중 34%
저소득 차주 중 DSR 40% 이상 비중 40.4% 달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들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사실상 추가 상향을 예고하면서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한층 더 가파르게 올라갈 전망이다. 19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주기·혼합형)는 16일 기준 연 4.77~7.49%로 집계됐다. 지난 5월말과 비교해 상단이 0.39%포인트 더 오르면서 7.5% 수준에 근접했다. 2026.07.1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9/NISI20260719_0021368971_web.jpg?rnd=2026071910415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들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사실상 추가 상향을 예고하면서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한층 더 가파르게 올라갈 전망이다. 19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주기·혼합형)는 16일 기준 연 4.77~7.49%로 집계됐다. 지난 5월말과 비교해 상단이 0.39%포인트 더 오르면서 7.5% 수준에 근접했다. 2026.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40대 가계대출 차주 3명 중 1명은 연간 소득의 40% 이상을 대출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한은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40대 가계대출 차주 중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 이상인 차주의 비중은 3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은이 약 235만명의 신용정보로 구성된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를 기초로, 연령대별 차주 중 고DSR(DSR 40% 이상) 차주가 차지하는 비중을 산출한 수치다.
지난 2024년 1분기 36.3%였던 40대의 고DSR 차주 비중은 올해 1분기 33.9%까지 낮아졌다가 2분기 34%로 0.1%포인트 상승 전환했다. 여전히 차주 3명 중 1명꼴로 소득 대비 높은 원리금 상환 부담을 지고 있는 셈이다.
DSR은 연간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액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DSR이 40%라는 것은 연 소득의 40%를 대출 원리금을 갚는데 써야 한다는 얘기로, 연 소득이 5000만원인 차주의 경우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이 2000만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차주의 고DSR 비중이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29.6%), 50대(29.2%), 30대이하(24.4%) 순으로 집계됐다. 40대 차주만 유일하게 고DSR 비중이 30%를 넘은 것은 주택 구입이나 자녀 양육·교육에 따른 생활자금 마련 등으로 대출 수요가 커지는 생애주기적 특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 수준별로도 원리금 상환 부담의 차이가 컸다. 올해 2분기 기준 저소득(소득 하위 30%) 차주 중 DSR 40% 이상 비중은 40.4%로, 10명 중 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득 차주의 고DSR 비중은 26.7%, 고소득층(소득 상위 30%)은 26.3%로 각각 저소득층에 비해 13.7%포인트, 14.1%포인트 낮았다.
지난 2024년 1분기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고DSR 비중은 각각 40.7%, 29.7%로 격차가 11%포인트였지만, 올 2분기에는 14.1%포인트로 3.1%포인트 확대됐다. 고소득층의 고DSR 차주 비중이 낮아진 데 반해 저소득층 차주의 경우 거의 변화가 없어 소득 대비 높은 원리금 상환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대출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한 차주를 중심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가계의 소비 여력도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에 따르면 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할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총 3조4000억원, 차주 1인당 평균 17만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전체 이자 부담은 6조7000억원, 차주 1인당 34만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올해 2분기 말 가계대출을 기준으로 추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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