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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 27개월 만에 반등했는데…청년은 47개월째 감소(종합2보)

등록 2026.10.16 11:53:22수정 2026.10.16 15:45:37

국가데이터처, 9월 고용동향 발표

9월 취업자 11만3000명 증가…한달만에 증가폭 감소

제조업 27개월 만 증가 전환…건설업은 29개월째↓

쳥년 기준 34세로 넓혀도 취업자 9만8000명 줄어

실업률 2.0%로 전년比 0.1%p 하락…청년층은 상승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 동작취업지원센터 앞 모습. 2026.08.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 동작취업지원센터 앞 모습. 2026.08.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제조업 취업자가 2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청년층 고용 부진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9월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3000명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증가폭이 10만명대 초반으로 축소됐고, 15~29세 취업자가 47개월째 감소했다. 청년 연령 기준을 34세로 확대해도 취업자 감소세는 이어졌다.

1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2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3000명(0.4%)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증가폭은 1월 10만8000명에서 2월 23만4000명, 3월 20만6000명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한 뒤 중동전쟁 여파로 4월(7만4000명)과 5월(-4만명) 크게 위축됐다. 6월(6만3000명)과 7월(10만8000명), 8월(18만4000명)에는 회복 추세를 나타냈으나 9월 들어 다시 10만명 초반대로 주저앉았다.

다만 정부는 지난해 9월 취업자가 크게(31만2000명)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작년 (9월에) 소비쿠폰의 영향으로 취업자 폭이 컸던 측면이 있다"며 "소비쿠폰의 효과가 있었던 숙박음식점업이나 교육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감소했지만 보건복지, 온라인 쇼핑, 온라인 음식적 서비스 등에서 증가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취업자 증가세 둔화가 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고용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난 점이 눈에 띈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0만7000명), 운수및창고업(5만4000명), 금융및보험업(3만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제조업(1만6000명)은 2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반면, 숙박및음식점업(-9만7000명), 농림어업(-9만4000명), 교육서비스업(-5만3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건설업(-4만8000명)은 29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숙박및음식점업은 두달 연속 취업자가 감소했고, 감소폭(-6만1000명→-9만7000명)도 더 커졌다.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9월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0.16.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9월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0.16. [email protected]


산업별 고용 흐름이 엇갈리는 가운데 청년층의 취업난은 더욱 두드러졌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4만7000명 감소해 4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청년 고용률 역시 44.0%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p) 떨어지며 29개월째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부진은 연령 기준을 넓혀도 확인된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달 발표부터 청년고용촉진특별법상 청년 범위에 해당하는 15~34세 고용지표를 추가했다.

새 기준에 따른 9월 청년 취업자수는 64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8000명 감소했다. 고용률도 56.1%로 0.4%p 하락했다.

15~29세보다 고용률이 높은 30대가 포함되면서 청년 고용률 수준 자체는 높아졌지만, 전년 대비 고용 악화 흐름까지 달라진 것은 아닌 셈이다.

전체 연령대로 보면 20대 취업자가 17만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40대에서도 4만2000명이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17만2000명이 늘었고, 30대(8만1000명)와 50대(4만8000명)에서도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1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2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3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과 30대에서 늘었지만 20대에서 17만명, 40대에서 4만2000명 줄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4만7000명 줄어 4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2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3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과 30대에서 늘었지만 20대에서 17만명, 40대에서 4만2000명 줄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4만7000명 줄어 4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고용률 지표도 엇갈렸다.

9월 전체 고용률은 63.5%로 지난해 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6%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이는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수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근로자가 25만3000명 증가했다. 상용근로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8%로, 9월 기준 역대 최고치(57.8%)를 기록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8만1000명, 일용근로자는 5만5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8000명)와 무급가족종사자(-5.2%)는 감소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4만9000명)는 증가했다.

9월 실업자 수는 6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4000명(-5.4%) 감소했다. 전체 실업률은 2.0%로 0.1%p 떨어졌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률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15~29세 실업률은 5.4%로 0.6p 올랐고, 15~34세 실업률도 4.2%로 0.1%p 상승했다.

9월 경제활동인구는 298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8000명(0.3%)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8%로 0.2%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8만8000명으로 17만9000명(1.1%) 늘었다. 쉬었음(-2만5000명) 인구는 감소했지만 가사(9만9000명), 재학·수강(7만3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를 연령계층별로 보면 50대(-5만8000명), 20대(-5만1000명), 40대(-6000명) 등에서 감소했고, 60세 이상(8만2000명)과 30대(3000명)에서는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3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명 줄었다.
[서울=뉴시스] 권대영 재정경제부 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 제11차 일자리 전담반(TF)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재경부 제공) 2026.10.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대영 재정경제부 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 제11차 일자리 전담반(TF)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재경부 제공) 2026.10.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는 기저 효과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고용 개선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취업자수는 4만명 증가하며 중동전쟁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김태웅 재정경제부 인력정책과장은 "중동 사태의 영향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제조업이 원래 경로로 돌아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수출이 굉장히 좋았음에도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덜 했는데,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제조업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청년, 건설·농림어업 등에서 취업자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이 하방요인으로 지속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재경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일자리 부문 3대 핵심 사회정책 구체화를 위해 민간·공공 일자리 창출을 포함하는 '국민일자리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건설·농림어업 등 고용 부진이 지속되는 업종은 일자리 전담반을 중심으로 산업활력 제고, 인력양성 등 대응 과제를 발굴할 것"이라며 "내년 본격 집행 예정인 '청년일자리 회복방안' 주요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9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서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마친 졸업생이 취업지원센터에 앉아있다. 2026.08.1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9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서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마친 졸업생이 취업지원센터에 앉아있다. 2026.08.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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