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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식의 날' 기념식…발효문화·AI·미식관광으로 한식 세계화

등록 2026.10.23 15:00:00

23일 국립중앙박물관서 개최…15개국 외교단 등 참석

선재스님·이준 셰프·허영만·샘표식품 등 6명·기관 표창

25일까지 한식대축제…조리 시연·쿠킹클래스·팝업 운영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미국 조지아대 학생들이 22일 서울 중구 샘표 우리맛공간에서 열린 한식 쿠킹클래스에서 김치를 담그고 있다. 2026.05.2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미국 조지아대 학생들이 22일 서울 중구 샘표 우리맛공간에서 열린 한식 쿠킹클래스에서 김치를 담그고 있다. 2026.05.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법정기념일로 처음 지정된 '한식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정부는 전통 발효문화 계승과 인공지능(AI)·푸드테크 활용, 미식관광, 해외 한식당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한식의 세계적 인기를 농업과 식품·외식산업의 성장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외교부는 23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제1회 한식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식의 날은 완성과 조화를 상징하는 숫자 '10'과 자연의 흐름을 담은 '24절기'의 의미를 결합해 10월 24일로 정했다. 올해는 법정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 맞는 해다.

기념식에는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과 임상우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주한 외교단, 한식 업계와 식품기업 관계자, 학계·연구기관, 식품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비전 발표에서 한식의 전통과 발효문화 가치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문화적 경험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장류·김치 등 전통 발효문화의 계승과 과학적 가치 확산, AI·푸드테크를 활용한 혁신, 지역 음식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K-미식관광 활성화, 해외 한식당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 등 네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한식의 인기가 국산 농산물과 식재료 소비 확대, 식품·외식산업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산업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식 전승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장관 표창도 수여했다. 선재스님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 이준 스와니예 오너셰프, 정길자 궁중병과연구원장, 정혜경 호서대학교 명예교수, 허영만 ㈜허영만 대표, 샘표식품 등 개인 5명과 기업 1곳이 수상했다.

15개국 주한 외교단은 한식 요리와 디저트, 전통음료를 경험하고 한식의 날 제정 의미를 공유했다.

이어 열린 한식 컨퍼런스에서는 셰프와 식품기업, 학계, 문화콘텐츠 전문가들이 글로벌 미식시장에서 한식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박현영 생활변화관측소장과 옥동식 셰프, 이욱정 PD가 트렌드와 콘텐츠를 통한 한식 확산 가능성을 소개했다. 손종원 이타닉가든 셰프와 김숙진 CJ제일제당 실장은 한식 브랜드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일대에서는 '2026 한식대축제'도 열린다. 식품명인·셰프·요리 크리에이터의 조리 시연과 쿠킹클래스, 국산 농산물 활용 신제품을 소개하는 기업 홍보관·팝업스토어, 식재료·전통 공예품 플리마켓 등을 운영한다.

임 공공외교대사는 "최근 한식을 비롯한 K-푸드는 식문화를 넘어 세계인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외교적 자산 중 하나"라며 전 세계 170여개 재외공관을 통해 K-푸드 공공외교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법정기념일로 처음 맞는 한식의 날은 오랜 세월 다져온 우리 식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한식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한식이 세계인의 일상 속에서 더욱 사랑받고, 그 성장이 농업과 식품·외식산업의 실질적인 도약으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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