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으로 키운 컬리, 패션도 통할까…단독 브랜드 성장 시험대
등록 2026.10.25 07:00:00
3040 고객층·큐레이션 경쟁력 앞세워 패션 강화
![[서울=뉴시스] 헤디트 컬리 단독 론칭. (사진=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2272221_web.jpg?rnd=20261023143313)
[서울=뉴시스] 헤디트 컬리 단독 론칭. (사진=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식품으로 성장한 컬리가 패션 브랜드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컬리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상품과 브랜드를 늘리며 식품 중심이던 상품 구성을 넓히는 모습이다.
25일 컬리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패션 카테고리의 컬리온리(Kurly Only) 상품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노미나떼, 어그스트, 무아뱅 등 컬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도 잇따라 등장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패션 브랜드 수도 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컬리는 식품을 통해 쌓은 고객 신뢰와 구매력 있는 소비자층을 패션 사업에도 활용하고 있다. 상품을 직접 선별해 제안하는 방식이 패션에서도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패션 브랜드 입장에서도 컬리의 주요 고객층에 자사 상품을 선보이고 단독 상품을 통해 다른 판매 채널과 차별화하고 있다.
실제 모델 한혜진은 최근 자신의 첫 패션 브랜드 헤디트를 컬리에서 단독으로 론칭했다. 한혜진은 수년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컬리에서 직접 구매한 상품을 소개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헤디트는 론칭 하루 만에 니트 집업 등 일부 상품이 품절되며 초기 관심을 모았다.
컬리가 패션 상품을 기획할 때 주목하는 고객층은 취향과 구매력을 갖춘 30~40대다. 유행이나 가격뿐 아니라 소재와 품질, 기존에 보유한 옷과의 조화까지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상품을 선별한다는 설명이다.
최항석 컬리 패션그룹장은 "컬리의 핵심 고객은 취향과 구매력이 있는 30대 중반에서 40대, 3인 가구의 워킹맘"이라며 "가격을 떠나 기존에 가진 상품들과 잘 매치되면서도 높은 퀄리티의 옷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고객층인 만큼, 컬리 패션 역시 이러한 기준으로 상품을 선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헤르보 소개 및 랭킹 이미지. (사진=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2272225_web.jpg?rnd=20261023143547)
[서울=뉴시스] 헤르보 소개 및 랭킹 이미지. (사진=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9월 선보인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헤르보는 컬리의 상품 기획 방향을 보여준다.
컬리는 니트 전문 생산업체와 협업해 컬리온리 브랜드를 출시하고 캐시미어 100% 소재를 적용한 니트를 선보였다. 30~40대 직장인과 전문직 여성이 일상에서 활용하기 쉽도록 핏과 색상을 구성했다.
헤르보의 캐시미어 100 브이넥 니트와 캐시미어 100 크루넥 니트는 론칭 한 달 만에 컬리 니트 카테고리 랭킹 1위와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식품에서 쌓은 상품 기획과 빠른 배송 역시 컬리가 패션 카테고리에서 내세우는 경쟁력이다.
컬리온리 상품 상당수는 직매입이나 FBK(Fulfillment By Kurly) 등을 통해 샛별배송으로 판매된다. FBK는 판매자의 상품을 컬리 물류센터에 보관하고 재고 관리부터 포장, 배송까지 대행하는 서비스다. 브랜드는 자체 물류 인프라 구축과 배송 운영에 드는 부담을 줄이고 상품 기획과 품질 관리에 집중할 수 있어 식품처럼 패션도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만의 상품 큐레이션과 고객 특성, 샛별배송 경쟁력을 바탕으로 패션 브랜드와 고객 모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컬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브랜드와 상품을 확대하고, 고객들이 일상에서 만족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패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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