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문샷AI, 최신 AI 모델 사이버 공격 능력 낮춰
등록 2026.10.26 10:52:02
![[상하이=AP/뉴시스]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의 '키미 K3'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 2026.07.17](https://img1.newsis.com/2026/07/26/NISI20260726_0001457122_web.jpg?rnd=20260729163822)
[상하이=AP/뉴시스]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의 '키미 K3'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 2026.07.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Moonshot 月之暗面)이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의 사이버 공격 능력을 제한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AI의 사이버 공격 활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각국 정부와 기술기업, 보안 연구자들 사이에서 확산하는데 대응한 조치다.
26일 연합보(聯合報)와 연합조보(聯合早報), 공상시보에 따르면 베이징에 본사를 둔 문샷AI는 자사 최신 모델인 키미 K3.1 프로(Kimi K3.1 Pro)를 공개하면서 사이버 공격 능력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7월 출시한 K3의 첫 번째 주요 업그레이드로 프로그래밍과 금융 연구, 3차원(3D) 콘텐츠 제작 등 복잡한 전문 작업의 성능을 강화했다. 문샷AI는 딥시크(深度求索 DeepSeek), 즈푸(智譜) 등 중국 AI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최신 모델을 선보였다.
문샷AI는 모델 개발에 사용한 학습 데이터와 강화학습 환경에서 사이버 보안 관련 자료를 제거하되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능력은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공격에 활용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면서도 일반적인 코딩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은 보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문샷AI는 강조했다.
문샷AI는 “사이버 능력의 절대적인 한계를 더욱 넓히는 오픈 웨이트 모델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오픈 웨이트는 AI 모델의 매개변수 정보를 외부에 공개해 다른 개발자가 자신의 컴퓨터나 시스템에서 모델을 실행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모델을 직접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공개된 파일이 널리 유통되면 개발사가 이용자를 통제하거나 보안 조치를 갱신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문샷AI가 공개한 내부 시험 결과에 따르면 키미 K3.1 프로는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실제 공격에 이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에서 81.0%의 점수를 받았다.
위험 완화 조치를 적용하지 않은 유사 모델의 점수는 90.5%였다. 두 모델의 점수 차이는 9.5% 포인트로 사이버 공격 능력을 제한하는 조치가 성능을 낮췄다는 게 문샷AI의 주장이다.
문샷AI는 조치를 적용한 모델이 공격 능력 면에서 이전 세대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개된 시험 결과는 제3자의 독립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고 한다.
코드를 작성하고 소프트웨어 도구를 조작하며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모델은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나아가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의 일부 과정을 자동화해 정교한 해킹을 더 쉽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관련 기술의 악용을 막기 위한 수출 통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주 AI를 활용한 악성코드 생성·변형 기술의 수출을 금지하고 AI 기반 취약점 탐지 도구의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키미 K3.1 프로는 총 매개변수 규모가 2조8000억개에 달한다. 매개변수는 AI가 학습을 통해 형성한 내부 수치로 모델이 정보를 처리하고 결과를 생성하는 데 활용된다.
동모델은 여러 전문가 모델을 조합해 사용하는 혼합 전문가(MoE) 구조를 채택했으며 전체 매개변수 가운데 실제 작업을 수행할 때 활성화되는 규모는 1040억 개다.
또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문맥의 길이를 나타내는 문맥 창(context window)은 100만 토큰이다.
문샷AI는 일반 모델보다 출력 속도를 2∼3배 높인 고속 버전인 키미 K3.1 프로 하이스피드(Kimi K3.1 Pro Highspeed)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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