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AI 금융위험 선제 관리…충격 대비 재정여력 확보"
등록 2026.10.27 17:00:00수정 2026.10.27 18:26:24
허장 2차관, 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 참석
금융안전망·공급망 회복력 연계 '이중 안전망' 제시
2028년 G20 의장국 앞두고 금융안정 국제공조 강화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6 주요 20개국(G20)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10.27.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21505744_web.jpg?rnd=20261027100639)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6 주요 20개국(G20)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10.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재정경제부는 글로벌 경제·금융계 인사들 앞에 서서 인공지능(AI) 확산과 공급망 재편에 따른 금융시장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향후 충격에 대비한 재정여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허장 2차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주요 20개국(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재경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경제·금융계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2013년부터 매년 금융안정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허 차관은 개회사에서 AI 확산과 공급망 재편 등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응할 정책 방향으로는 AI 금융위험의 선제적 관리, 향후 충격에 대비한 재정여력 확보,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공급망 회복력을 연계한 '이중 안전망' 구축을 제시했다.
또 한국이 2028년 G20 의장국을 맡는 데 앞서 내년부터 트로이카의 일원으로 글로벌 금융안정 논의에 적극 기여하고, 회원국 간 협력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로이카는 G20의 전임·현임·차기 의장국 3개국 간 협력체제다. 핵심 의제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김세직 KDI 원장은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위험에 대응할 정책 아이디어와 국제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마커스 브루너마이어 프린스턴대 교수는 AI 기술이 금융시장의 거래·의사결정 방식을 바꾸는 동시에 새로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AI 기반 거래 확대가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기술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며 통화·금융정책의 변화와 금융시스템 회복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라 알파로 미주개발은행(ID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불균형이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이해하려면 국가 간 무역수지에 영향을 미치는 다국적기업의 소유구조와 국제 생산구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발표와 토론은 세계경제 회복력과 금융안정, AI 혁신에 따른 금융안정 위험과 정책과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금융안정 위험과 정책과제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차입을 활용한 투자와 유동성 위험이 시장 충격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개도국의 높은 부채 부담에 대응하기 위한 부채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성장 친화적 구조개혁 방안도 논의했다.
AI 분야에서는 투자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사이버 위험 등을 점검했다. 금융기관의 AI 활용 확대에 따른 취약성에 대응할 위험관리 체계와 금융감독·규제 방안도 다뤘다.
공급망 분야에서는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재편이 원자재 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공급망 충격에 따른 물가·환율·국채금리 변화를 점검하고 공급망 다변화와 대외 충격 대응역량 강화, 국제공조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재경부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AI 혁신과 금융안정 간 균형을 모색하고,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G20 차원의 정책 공조와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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