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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 비눗방울 둥둥…BIX에 등장한 '이 기술'

등록 2026.10.30 16:03:39

캐나다 스타트업 파서빌리티 뉴로테크놀로지스 기술 시연

4개 센서 부착된 헤드셋 통해 뇌 신호 읽어 시스템 학습

[서울=뉴시스] 황재희 기자=참가자가 헤드셋을 쓰고 시연에 나선 모습. 씽크투스위치 앱이 뇌 신호를 읽자 스스로 비눗방울 장치 스위치를 켰다.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재희 기자=참가자가 헤드셋을 쓰고 시연에 나선 모습. 씽크투스위치 앱이 뇌 신호를 읽자 스스로 비눗방울 장치 스위치를 켰다. 2026.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손을 움직이지 않고 머리에 쓴 헤드셋만으로 비눗방울이 피어오르고, 턴테이블에서 음악이 흘러나왔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통해서다.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바이오 컨벤션 행사인 BIX 2026에서 캐나다 뉴로테크 스타트업 파서빌리티 뉴로테크놀로지스(Possibility Neurotechnologies이하 파서빌리티)는 ‘BCI의 오늘을 만나다’ 주제를 통해 현장 시연에 나섰다.

시연자가 뇌파(EEG)를 읽는 헤드셋을 쓰자 물리적 조작 없이 생각만으로 비눗방울 스위치를 켜고, 턴테이블을 제어했다.

BCI는 뇌 신호에서 나오는 전기 신호를 읽어 컴퓨터나 기계를 움직이는 명령으로 바꾸는 기술이다.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처럼 두개골 안에 칩을 심는 방식으로 보통 알려져 있다.

BCI는 뇌 신호를 잡아내는 방식에 따라 비침습형, 최소 침습형, 침습형으로 나뉜다. 뇌파(EEG), 근적외선 분광법(fNIRS)과 같은 비침습형은 신호의 정밀도가 떨어지는 대신 뇌 전체의 신호를 읽을 수 있고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온 켈리 파서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강연에서 "이식형은 여러 방식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뇌 안이나 표면에 심는 침습형이 경기장 관중석에서 오가는 대화 하나를 골라 듣는 기술이라면, 뇌 바깥에서 신호를 잡는 비침습형 기술은 관중 전체의 소리를 한꺼번에 듣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BCI는 생각을 그대로 읽어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특정한 생각을 할 때 뇌 신호가 어떤 모양인지 소프트웨어에 학습시키는 보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파서빌리티의 앱 ‘씽크투스위치’(Think2Switch)는 시중에서 파는 뇌파 헤드셋과 연동해 이 원리를 활용한다.

헤드셋에는 이마 양 옆에 2개와 귀 뒤 2개, 총 4개의 센서가 부착돼있다. 이를 착용한 뒤 무엇인가를 활성화하고 싶을 때 뇌에 나타나는 신호를 시스템에 학습시키는 원리다.

이날 시연에 나선 참가자는 활성화를 위해 ‘가’(Go)를 시스템에 학습시켰다. 이후 머릿속으로 ‘가, 가, 가’(Go, go, go)를 외치자 뇌파신호를 통해 시스템이 작동됐다. 그러자 손을 대지 않고도 불이 켜졌고 비눗방울이 나왔다. 음악도 켰다 끄는 것이 가능했다.

켈리 CEO는 “사지마비형 뇌성마비를 앓는 클레어는 이 기기를 통해 지금 집에서 엄마의 질문에 답을 고르고, 크리스마스트리 달 장식의 색을 직접 정한다”며 “엄마가 믹서기 뚜껑을 열 때까지 기다렸다가 기기를 작동시켜 천장에 셰이크를 뿌리는 장난도 친다”고 말했다.

이어 “BCI기술은 참여할 통로를 넘어 클레어가 자 기 개성을 드러낼 통로가 됐다"며 "이제는 자기가 하는 일을 직접 통제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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